“미국 경제지표 양호…미 연준 추가 금리 인하 무게” <iM證>
“투자 사이클 양호·자산 가격 상승, 미 경기에 긍정적 기여”
[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iM증권은 30일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가 국채 금리 급등의 배경이라고 분석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가 기대 이상으로 견조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음이 잇따른 경제지표로 확인되고 있다”며 “우려했던 투자 사이클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각종 자산 가격 상승세는 미국 경기에 긍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나스닥 등 미국 주가의 사상 최고치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7만3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주택 시장도 미국 경기에 일조하는 모양새다.
박 연구원은 “미 연준의 빅 컷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도시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는 다소 특이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가계가 고금리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건전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주택 경기가 미국 경기 사이클에 중요한 잣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견조한 주택가격, 즉 주택 경기 흐름은 미국 경기가 순황 중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경제지표와 자산가격 상승에 힘입어 잠시 흔들렸던 소비 심리 역시 재차 정상화를 찾고 있다.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7로 지난 달 99.2는 물론 시장 예상치 99.5를 대폭 상회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 배경에는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 외로 견조하다는 측면에서 국채 금리 상승을 설명할 수 있다”며 “물가 둔화 시그널도 가시화되고 있어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사이클에 힘을 더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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