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빅컷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 강화될 것” <iM證>
“미 연준, 올해 최소 75bp 이상의 추가 금리인하 나설 것”
[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iM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을 단행함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빅컷이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하기 보다 유동성 확대 심리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빅컷 이후 미국을 위시한 주가 랠리가 이어지는 동시에 금과 비트코인, 주요 원자재 가격의 동반 상승 현상이 이를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미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5.25~5.5%에서 연 4.75~5.0%로 인하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은 8월초 금융시장 충격을 기점으로 한층 강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국채 금리와 신용스프레드 안정이 유동성 랠리에 힘을 더해주었다”고 말했다.
특히 빅컷 이후 미국 신용스프레드가 연저점 수준까지 하락한 것은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이어 박 연구원은 “엔 캐리 트레이드(저리의 엔화를 빌려 고가치 자산에 투자) 추가 청산 리스크가 완화된 것도 유동성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의 추가 금리인하 횡보도 향휴 유동성 흐름 강화를 기대하는 근거다.
박 연구원은 “미 연준의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 초기 국면에 적극적인 금리인하 보복을 유지할 것”이라며 “미 연준이 물가안정을 기반으로 기준금리를 빠른 시일 내 중립금리 수준까지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 연준이 올해 최소 75bp(1bp=0.01%p) 이상의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 연준의 광폭 금리인하는 결국 여타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사이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연말까지 글로벌 유동성 확대 추세는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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