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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3분기 영업익 17.4% 감소한 1061억...생활용품·음료 사업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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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 2024.10.29 17:40 ㅣ 수정 : 2024.10.29 17:40

매출 1조 7136억...전년비 1.9% 하락
해외 시장서 화장품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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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전경. [사진=LG생활건강]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LG생활건강이 올 3분기 국내 시장 둔화로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화장품 사업의 해외 수익성은 개선됐다. 

 

29일 LG생활건강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7.4% 감소한 10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 71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

 

LG생활건강은 지역별로 국내에선 1조 2534억 원의 매출을 거뒀으나 해외에선 4602억 원을 벌어들이며 3.5% 증가했다. 중국이 12.1% 올라 1539억 원, 일본은 10.1% 늘어난 96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누계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5조 2020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3.8% 줄어 4156억 원으로 마감했다. 

 

먼저 사업별로, 화장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6506억 원과 영업이익은 42.8% 증가한 114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과 헬스앤뷰티(H&B) 등 국내 주요 채널에서는 성장했으나 면세점 업황이 둔화하면서 발목을 잡혔다. 중국에선 '더 후'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매출 고성장이 이어졌다. 

 

LG생활건강은 북미 화장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브랜드와 제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며 전용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아마존에서 '미감수' 클렌징 라인을 판매하며 판매 상위 기록을 꿰찼다. 또 고효능 성분을 함유한 스킨케어 '올티밋 라인'을 선보이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생활용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62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412억 원이다. 

 

피지오겔과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은 지속됐지만, 전년도 북미 사업 효율화 영향이 이어지면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수익성은 고정비 부담이 늘며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또한 음료 사업에선 3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5004억 원과 영업이익은 27.5% 하락한 535억 원으로 마감했다. 

 

'코카-콜라 제로' 등 제로 음료는 판매 호조를 띠었으나, 내수 경기 부진으로 음료 소비가 둔화되면서 매출은 소폭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원부자재 단가가 오르며 역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3분기엔 코카-콜라와 음식을 맛있게 즐기는 '코크 앤 밀(Coke and Meal)' 캠페인을 전개했다. 2024 파리올림픽 공식 스포츠음료인 파워에이드는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를 이어간 만큼 4분기엔 실적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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