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590선에서 2,6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나타내며 주가를 떠받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25일 오전 10시 44분 기준으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53포인트(0.41%) 오른 2,591.56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2,6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41포인트(0.64%) 높은 2,597.44로 출발해 2,590대에서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1억원과 1761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930억원을 사들였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3%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1%와 0.76%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 주가가 폭등한 가운데 S&P500·나스닥지수는 반등했지만 다우존스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이번주 증시를 짓눌렀던 국채 금리 상승이 진정되며 시장 부담을 덜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다우지수는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상승하면서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며 "특히 경제지표가 안정되는 가운데 테슬라 호실적 영향으로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71% 밀린 5만6200원에, SK하이닉스는 1.92% 뛴 20만20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86% 오른 4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2.79%)와 현대차(1.45%), KB금융(8.37%), 신한지주(4.63%), 고려아연(7.38%), 현대모비스(6.80%)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1.53%)와 셀트리온(1.45%), 삼성전자우(0.82%), 기아(0.33%), POSCO홀딩스(0.74%), NAVER(2.09%), LG화학(1.37%), 삼성SDI(0.76%), 포스코퓨처엠(1.08%)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3포인트(0.79%) 내린 728.7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6포인트(0.50%) 높은 738.25로 출발해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4억원과 25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73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1.31%)과 HLB(1.37%), 리가켐바이오(1.76%), 삼천당제약(1.29%), 셀트리온제약(1.45%), HPSP(1.47%)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06%)과 에코프로(0.51%)를 비롯해 엔켐(0.84%), 클래시스(3.73%), 휴젤(0.56%), 리노공업(0.11%), 파마리서치(1.53%), 펄어비스(1.09%) 등은 오름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 국채 금리 하락과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테슬라 급등 효과 등 요인으로 이차전지주와 대형주 중심으로 지수단에서의 반등 탄력이 제한된 가운데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0.4원 내린 1,379.8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