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KB증권은 25일 미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미국 위주로 상승하고, 금리와 달러는 상승 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 김상훈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대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역대 가장 박빙으로 예측이 쉽지 않다”며 “트럼프 당선 시 1기 때의 금융시장 영향을 대입하면 변동성 확대 속 주가는 미국 위주로 상승하고, 금리와 달러는 상승 후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물론 상하원의 구성에 따라 영향력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 “당시와는 경제 및 통화정책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주식시장은 어느 쪽이든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는 나쁘지 않은 환경이지만 트럼프 당선 시 채권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의 기반이 양호함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많아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노동시장에서는 해고가 적고, 가계 소득 흐름은 이전 데이터에서 보던 것보다 실제 더 나은 것으로 수정됐다”며 “가계의 재정 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의 하방 우려는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 기업 투자 확대에 힘입어서 경기 흐름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영향으로 하반기 물가가 오를 우려는 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11월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향후 중립금리는 현재 추정되는 수준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연준 금리인하가 내년 중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는 환경”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