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2,580선 후퇴...삼성전자 52주 신저가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2,580선까지 미끄러졌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8.59포인트(0.72%) 내린 2,581.0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93포인트(0.31%) 낮은 2,591.69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74억원과 53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62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4.23%) 떨어진 5만6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다시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신저가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1.70%)와 현대차(2.77%), 삼성전자우(2.23%), KB금융(2.64%), 기아(0.54%)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1.12%)와 LG에너지솔루션(0.87%), 셀트리온(0.11%), 삼성물산(0.23%)등은 상승했다. 특히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26만2000원(29.91%) 오른 113만80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100만원 이상의 '황제주'로 등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60포인트(1.42%) 내린 734.5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9포인트(0.33%) 낮은 742.70으로 출발했다.
개인은 17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7억원과 92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39%) 오른 38만2000원에 마감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2.42%)와 파마리서치(1.32%), 실리콘투(1.47%), 서진시스템(5.83%), 테크윙(2.32%)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45%)과 에코프로(2.50%), HLB(3.82%), 엔켐(2.02%), 휴젤(0.74%), 클래시스(9.41%), 삼천당제약(3.20%), 리노공업(4.50%) 등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고금리와 강달러의 영향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며 개별 기업 실적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양상이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스닥은 고금리 지속과 미국 주식시장 조정에 투심이 위축돼 전일 상승폭을 오전에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00원 내린 1,380.2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