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주가가 급등세다.
증권가는 한국전력 주가는 올해 추석 이후 동결로 발표된 연료비 조정단가 영향으로 주가 조정이 크게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주가 추가 오름 가능성에도 무게를 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이날 오전 10시 32분 기준으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00원(5.05%) 오른 2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 주가는 장 초반 1%대 약세였다가 해당 소식 이후 반등세로 갈아탔다. 또 지난 17일 종가 변동이 없었던 것을 제외하면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향했다.
한국전력은 이달 24일부터 대기업이 사용하는 산업용(을) 전기요금을 10.2%,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갑) 전기요금은 5.2% 인상한다. 주택용·소상공인 전기요금은 동결한다. 전력망 확충 등 필수 전력설비 유지 보수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한전측은 설명한다.
한국전력이 재무구조 악화를 막으면서도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취하자 시장에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일 보고서에서 "2023년 상반기는 적자였고 2024년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에서 인상폭에 대해서 다소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최근 낮아진 원자재 가격 등을 감안하면 작은 기여도라도 긴 호흡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증권은 한국전력 목표주가 2만5000원으로 기존대비 4.1%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