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계획 공시한 LG전자, 추후 자사주 의사결정 관심"<iM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10.23 10:26 ㅣ 수정 : 2024.10.23 10:26

LG전자, ROE 목표 제시돼…자사주 관련 의사결정도 검토 중
사업포트폴리오 전환·주주환원 의지 긍정적…우선주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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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사장이 지난 7월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래 비전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LG전자]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가운데 추후 자사주 관련 의사결정과 우선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23일 ‘LG전자-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관련 코멘트’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LG전자는 지난 22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제고계획을 공시했다.

 

재무적으로는 2030년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EV/EBITDA 멀티플 7배)’ 달성 및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기준 100조원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 전략 방향은 △플랫폼 기반 서비스 △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중점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 이들 세 가지 포트폴리오 전환 영역이 전사 매출의 52%,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지배기업소유주지분 귀속분 기준, 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제외)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현재 확보하고 있는 자사주의 소각과 자사주의 추가 매입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다.

 

LG전자는 현재 검토하고 있는 계획을 비롯해 추가로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고 연구원은 “2025년과 2026년 LG전자의 ROE를 각각 11%, 12%로 전망(컨센서스는 각각 10%, 12% 수준)한다”며 “따라서 2027년 ROE 10% 이상이라는 회사의 목표는 보수적으로 제시된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이 없다는 가정 하에 2025년 ROE 11%, 배당성향 25% 기준 DPS는 3,440원으로 계산된다”며 “이 기준의 시가 배당률은 3.6%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이번 공시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여부, 규모, 기간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확정이 없었던 점은 아쉽다”며 “다만 이에 대한 검토를 공식화한 만큼 향후 긍정적인 방향의 의사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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