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iM증권은 22일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요인으로 미국 경기의 호조, 중동 지정학적 불안감에 따른 유가 상승, 미 대선 리스크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소멸됐지만 연내 2차례 베이비 컷 가능성이 유효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은 경기 호조, 유가 상승, 미 대선 리스크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21일 종가 기준 미국 10년과 2년 국채 금리는 각각 4.1936%, 4.0296%를 기록했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10년 국채 금리 저점이었던 3.6176% 대비 약 58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박 연구원은 “빅컷 효과가 사실상 소멸된 것”이라며 “2년 국채 금리 역시 지난 9월 24일 전저점 3.5379% 대비 약 49bp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착륙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로 미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당시와 달리 미국 경제는 무착륙이 언급될 정도로 견조한 추세를 보이면서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것이 일단 국채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주 정도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리스크도 국채 금리 급등에 한 몫을 하고 있다”면서 “안개 속 판세에서도 높아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국채 금리와 달러화 지수의 동반 상승을 견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