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금리 인상 미동반 시 추세적 상승 어려워”<신한투자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동반되지 않는 한 국채금리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긴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1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고한 흐름을 보이자 미국 국채 10년 금리가 다시 4%대를 상향 돌파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9월 금리 동결 이후로는 고용지표 컨센선스(시장 전망치) 상회 시 당일에 급등 후 그 다음 주에는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며 “시장의 예상이 크게 바뀌지 않고 실제 금리 인상 미동반 시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고용지표 호조에도 금리가 안정된 것은 그 다음 나온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라며 “또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등도 경계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들 지표까지 컨센서스 상회가 아닐 경우 금리의 추세적 상승을 보이긴 어렵다”며 “게다가 추가 인상 대신 금리 인하 시점과 양적긴축(QT) 속도조절 등을 시사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조를 보면 2022년처럼 금리 급등세 전개는 아닐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한국 역시 연준의 금리 인상 시 금리 인상폭 확대 등 긴축 동조화를 보였기에 단기 금리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며 “1월 수출 호조세 지속과 그에 따른 양호한 성장 흐름 유지 기대는 단기적으로 베어 스팁(약세 속 수익률 곡선 가팔라짐) 압력을 높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4개월 연속 서비스 물가 상승기여도 하락 등 물가 안정세도 확인했다. 장기 금리 상방 압력도 높지 않다”며 “국고 3년 3.4%, 국고 10년 3.5% 근접 또는 상회 시 저가 매수 영역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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