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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600억 원' 벤처투자 펀드 조성... 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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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
입력 : 2024.10.21 18:23 ㅣ 수정 : 2024.10.21 18:23

부산시와 중기부, 2589억원 규모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자펀드 운용사 확정
지역 리그와 수도권 리그로 구성,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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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중기부가 조성한 2600억원 규모의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운용사가 확정됐다. 사진은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의 구조도[사진=부산시]

 

[부산/뉴스투데이=강지원 기자] 부산시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1일, 지역 사상 최대 규모인 2589억 원의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자(子)펀드를 운용할 11개 사를 확정했다.

 

선정된 운용사는 ▲쿨리지코너 인베스트먼트 ▲에스벤처스 부산대학교기술지주 ▲나우아이비캐피탈 비엔케이(BNK)벤처투자 ▲시리즈벤처스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등 지역 리그 6개 사와 ▲메이플투자파트너스(아이비케이캐피탈)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 수도권 리그 5개 사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지난 6월 부산시와 중기부, 금융기관 등 8개 기관이 협력해 1천 11억 원 규모로 조성한 지역 최대 규모의 모(母)펀드이다. 이번에 선정된 2589억 원 규모의 자펀드 11개와 오는 11월 선정 예정인 글로벌 리그 자펀드 1개를 더해 올해 연말까지 3000억 원 규모의 총 12개 자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이는 당초 자펀드 조성 목표였던 2천580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

 

지역 리그는 모펀드에서 최대 80%까지 출자해 창업 초기부터 도약기에 해당하는 지역기업에 주력 투자하는 방식으로, 지역 토종 액셀러레이터 (AC), 벤처캐피탈 (VC)이 유망 스타트업을 성장 지원한다. 선정된 4개 운용사는 수도권의 풍부한 자금력과 축적된 펀드 운영전략, 국내외 네트워크를 가진 운용사와 공동운영(Co-GP)을 통해 지역 혁신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수도권 리그는 모펀드에서 최대 30% 출자할 예정이다. 수도권 리그의 평가 기준 중 지역의무 투자비율을 20~ 50%까지 차등 가점을 부여하여, 선정된 운용사별 지역의무 투자비율을 최대 40%까지 높여 수도권의 자금을 유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한 5개 운용사 중 지역운용사도 1개 사 (공동운영)가 선정됐으며, 선정된 운용사 중 1곳은 부산지사 설립을 확약하고 있어, 지역 벤처창업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유도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분야별 전략산업, 미래 신산업 등 유망 혁신 기업을 이번에 결성될 12개 자펀드 운용사에 추천하고, 후속 사업을 통해 공동 육성함으로써 지역 벤처기업들의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시작으로 지역에 충분한 모험자본을 공급해 지역 창업·벤처기업들도 지역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2025년부터 모태펀드는 우선손실충당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오는 2027년까지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1조 원까지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가 이제 그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전례 없는 이번 지역 중심의 대규모 펀드 결성과 투자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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