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10.21 11:01 ㅣ 수정 : 2024.10.21 11:01
전장 반도체용 FC-BGA 주력…자동차 수요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 MLB 신규 프로젝트 계획대로 진행 중…연말-연초 양산 가능성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대덕전자가 FC-BGA 양산 지연 이슈가 발생한 가운데 MLB는 기대 이상의 실적으로 전사 외형 성장을 주도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21일 ‘대덕전자-FC-BGA는 더디나 MLB는 기대 이상일 전망’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대덕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2476억원과 영업이익 8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영업이익은 FC-BGA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양산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늦춰질 수 있음을 고려해 하향 조정했다.
고 연구원은 “업계 평균 FC-BGA 가동률은 60~70%로 개선이 더딘 상태로 대덕전자 역시 이 같은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특히 전장 반도체용 FC-BGA가 주력이므로 자동차 수요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연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던 신규 전장 반도체용 FC-BGA 양산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는 2025년에 대한 눈높이 하향으로 나타난다. 대덕전자는 올해 연간 FC-BGA 연평균 가동률을 55%로 추정되며, 2025년은 65%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MLB는 기대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고 연구원은 “MLB 신규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고 연말-연초 양산 가능성이 높다. 적용처는 AI 가속기용 OAM인 것으로 확인된다”며 “과거 삼성전자향으로 스마트폰용 HDI, SLP 대량 양산을 성공적으로 해본 경험이 수율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HDI 양산 당시의 인력과 설비를 여전히 보유중이기 때문에 증설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외로 추가 고객사 확보를 위한 샘플 작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