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포드 대규모 계약에 공급사 '한빛솔루션' 주가 오름세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대규모 배터리 공급계약 소식에 관련사인 한빛레이저(452190)의 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빛레이저는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오전 10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10원(10.30%) 오른 5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포드(Ford)와 대규모 상용차용 배터리를 공급 계약을 맺었다.
총 109GWh 규모의 전기 상용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으로, 해당 제품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여기에는 지난해 양사가 추진한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법인 공급 물량과 신규 추가 수주 물량 등이 포함돼 있다.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75GWh,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34GWh를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2월 양사는 튀르키예 코치 그룹과 현지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하고 향후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현재 전기차 전환 속도가 배터리셀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는 코치 그룹의 판단에 따라 설립 추진이 철회됐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는 기존 상용 전기차 관련 계획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 기존 생산시설에서 동일한 상용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배터리셀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와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폴란드 공장의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빛레이저는 고출력 산업용 Nd:YAG 레이저기기 생산 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 및 완성차 기업 등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의 대규모 계약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