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정기변경…롱-숏 전략 알파 창출 기대 주목"<신한투자證>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주식시장에 대해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롱-숏 전략을 통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올해 12월 13일로 예정된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지수 정기변경에서 패시브 펀드 리밸런싱(재조정)이 12일 동시만기일을 기점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종목군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11월부터 변경된 특례편입 규정에 따라 특례편입 종목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케이뱅크의 코스피200 지수 특례편입 가능성은 낮게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번 지수 편출입과 관련된 롱-숏 전략이 기계적인 패시브 펀드 매매에 기반해 알파(초과 수익)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는 것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변경에서 코스피200 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효성중공업과 에이피알, OCI, 미원상사 등이 있으며, 녹십자홀딩스, 효성, 명신산업, KG스틸, 영풍 등은 편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150 지수에서는 와이씨와 중앙첨단소재, 덕산테코피아 등이 편입될 것으로 봤다. 반면 신라젠과 박셀바이오, 강원에너지가 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상반기에도 지수 편입 종목과 편출 종목 간 롱-숏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각각 15.3%p, 17.6%p를 기록한 바 있다”며, “이번 하반기에도 패시브 자금과 거래대금 간 괴리가 존재하는 만큼, 유사한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에는 디스인플레이션과 인공지능(AI) 모멘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확산으로 지수 추종 패시브 자금이 크게 증가했으나, 하반기에는 거래대금이 크게 부진한 상황이라는 것도 관측했다.
조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랙먼데이(Black Monday) 이후에도 패시브자금은 크게 축소되지 않았다”며 “패시브자금과 거래대금 간의 차이가 존재하는 한 투자자들은 지수 편출입 종목을 활용한 전략을 통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투자자들은 이번 지수 정기변경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신중한 대응을 통해 롱-숏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지수 변경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련 종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전략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