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30일 코스피(KOSPI)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내년 6월 코스피200 편입 여부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200은 한국거래소(KRX)가 선정한 국내 200개 대표 상장 주식으로 구성된 주가지수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케이뱅크의 공모가는 9500원~1만2000원”이라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5조원으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후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 신규 상장 종목은 상장일부터 15거래일 동안 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50위 이내일 경우 특례로 코스피200에 조기 편입될 수 있다”며 “11월부터 개정될 규정에 따라 특례편입을 위해선 상장일부터 15거래일 간 평균 유통 시가총액도 코스피 50위 종목 시가총액의 0.5배 이상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모 직후 케이뱅크 유통가능 주식 비율은 최대 38%지만 기관 의무보유 확약 물량에 따라 해당 수준보다는 유통가능 주식 비율이 낮아질 것”이라며 “유동비율 30%를 가정하면 코스피200 특례편입을 위해선 현재 기준으로 상장 후 15거래일간 시가총액이 평균 14조5000억원을 상회해야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특례 편입이 아니라면 코스피200 편입은 정기변경 시기로, 정기변경은 신규상장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하지 않은 종목은 심사 대상 종목에서 제외한다”며 “케이뱅크의 30일 상장을 가정하면 내년 6월 정기변경 때 (코스피200) 편입 여부 고려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