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韓 피벗 실현 2,610선 안착…삼성전자, 강세에 '6만선' 회복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610선까지 회복했다.
코스피는 11일 오전 10시 16분 기준으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11포인트(0.43%) 오른 2.610.27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86포인트(0.49%) 높은 2,612.02로 출발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24억원과 96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2311억원을 팔았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 2021년 8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유지한 통화 긴축 기조에서 3년 2개월 만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다.
10일 (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4%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21%와 0.05%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 지표를 확인하며 모두 하락했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면서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에 관망세가 짙었다. 유가 급등과 중동 불안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 증시는 미국 장 초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매크로 지표를 소화하며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엔비디아 등 주요 종목 중심으로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약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2.04% 뛴 6만100원에, SK하이닉스는 0.43% 밀린 18만7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76% 빠진 4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1.11%)와 현대차(0.81%), 셀트리온(0.51%), 기아(0.89%), 삼성전자우(1.24%), KB금융(0.11%), POSCO홀딩스(0.13%), 삼성SDI(2.98%), LG화학(0.70%), 포스코퓨처엠(0.99%) 등 대부분은 오름세다.
반면 NAVER(0.06%)와 삼성생명(0.10%), 하나금융지주(0.65%), 카카오(0.27%) 등은 하락세를 향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포인트(0.30%) 오른 777.8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50포인트(0.58%) 높은 779.98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0억원과 10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9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2.03%)과 에코프로비엠(1.07%), 에코프로(1.57%), 엔켐(1.41%), 삼천당제약(4.70%), 휴젤(8.47%), 리노공업(3.61%), HPSP(8.97%), 레인보우로보틱스(1.46%) 등은 오름세다.
반면 HLB(9.44%)와 리가켐바이오(0.97%), 클래시스(0.84%), 셀트리온제약(0.44%), 실리콘투(3.37%), 펄어비스(0.90%)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0.8원 오른 1,351.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