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2,600선 아래로 하락 마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6.02포인트(0.61%) 내린 2,594.3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73포인트(0.68%) 낮은 2,592.65로 출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22억원과 3498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308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15%) 내린 6만300원에 마감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비메모리의 단기 회복 가시성이 낮다”며, “레거시 메모리의 수급 악화를 감안하면, 2025년 보수적인 설비투자 전략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외 시총 상위 종목에선 SK하이닉스(3.73%)와 현대차(0.40%), 셀트리온(1.19%), 삼성전자우(1.96%), 기아(0.80%)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93%)와 삼성바이오로직스(0.30%), KB금융(2.41%), NAVER(0.06%), 삼성SDI(0.95%)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7포인트(0.35%) 하락한 778.2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64포인트(0.59%) 낮은 776.37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2억원과 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101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보다 9500원(2.64%) 상승해 36만9000원에 마감하며 코스닥 시총 1순위를 유지했다.
이외 시총 상위항목에서 에코프로비엠(5.07%)과 에코프로(2.46%), 엔켐(3.30%), 리가켐바이오(0.56%), 펄어비스(7.96%)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HLB(0.93%)와 클래시스(2.44%), 휴젤(0.29%) 삼천당제약(0.78%), 리노공업(0.20%) 등은 하락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국 고용보고서 호조는 경기 우려를 완화해 시장이 반색했지만, 이내 장기 시장금리 4% 돌파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동 불안이 유가를 재차 끌어올린 점도 물가와 금리 수준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80원 상승한 1,3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