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제약'19%대'·프리시전바이오'상한가'…코아스템켐온·영풍정밀 강세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대화제약, 세계최초 마시는 항암제로 세계시장 노려 '껑충'
대화제약(067080)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화제약은 코스닥시장에서 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2250원(19.23%)오른 1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최초 경구형 파클리탁셀 제제, 마시는 항암제 리포락셀 액이 중국으로 기술수출에 성공한 이후 7년 만에 시판허가를 받아 세계 2위의 제약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리포락셀은 미국 BMS에서 만든 항암제 '탁솔'주사제를 마시는 액제로 투약 경로를 변경한 개량신약이다. 이 약은 전 세계 첫 경구용 세포독성 항암제다. 복용 편의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2016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 허가 당시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 프리시젼바이오, 광동제약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상한가'
의료용 기기 제조 기업으로 알려진 프리시젼바이오(335810)가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프리시젼바이오는 코스닥시장에서 같은 시각 전장대비 1035원(29.91%) 오른 4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가 최대주주를 광동제약으로 변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투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2일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광동제약으로 최대주주를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기존 아이센스외 3인에서 광동제약으로 변경됐다. 변경 최대주주의 소유 지분비율은 29.7%다. 프리시젼바이오는 2009년 설립된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으로, 혈액 및 소변을 분석하는 진단 장비와 시약을 개발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광동제약과의 협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코아스템켐온, 루게릭병 치료제 임상 3상 완료 소식에 7%대 상승
코아스템켐온(166480)의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아스템켐온은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같은 시각 전장 대비 1260원(10.01%) 오른 1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가 급등의 핵심 배경은 임상 3상의 마지막 환자 투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코아스템켐온은 이번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면 올해 안에 주요 유의성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식약처와 미국 FDA에 생물학적 제제 허가 신청(BLA)을 준비하고 있으며, 허가 신청이 성공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화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번 임상 3상은 2020년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된 대규모 임상시험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정이 지연되었으나 올해 마침내 투약이 완료됐다. 코아스템켐온은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루게릭병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 한다.
■ 영풍정밀, 최윤범 회장 측 ‘대항 공개매수’ 결정에 연일강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정밀(036560)은 코스닥시장에서 같은 시각 전장 대비 5550원(21.81%) 오른 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배경은 MBK파트너스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공개매수 분쟁이 동시에 펼쳐지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탄것이 이어지고 있는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이달 6일까지 영풍정밀 보통주 684만801주를 확보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다만 오는 5일과 6일이 주말인 점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청약 종료일은 오늘이다. 이에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등 최씨 일가 3인은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를 설립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리코파트너스는 영풍정밀의 지분 393만7500주를 이날부터 21일까지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원으로,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2만5000원보다 5000원(20%) 더 높다.
■ 한국석유, 흥구석유 중동발 리스크로 국제유가 따라 3거래일 '훨훨'
한국석유(004090)의 주가가 상승세다. 같은 시각 한국석유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140원(5.98%) 오른 2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배경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국내 정유주가 따라 오르며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흥구석유(024060)는 같은 시각 전장 대비 1870원(9.98%) 오른 2만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우리는 그것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직격하면 원유 공급망에 상당한 수준의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약 18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수백만 명의 이스라엘 시민이 방공호로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