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2025년 반등기대…목표주가 9500원 유지"<BNK투자證>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BNK투자증권은 DGB금융지주(139130)에 대해 금리 하락과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가 해소로 2025년도의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00원 유지 의견을 제시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DGB금융지주는 올해 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이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1276억 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비이자이익 증가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자이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유가증권 관련 이익 개선과 대손충당금 전입 감소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6.4% 증가했으며, 이는 전년도 기저효과와 증권 자회사 관련 이익 증가가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손충당금 전입이 3.0% 증가했지만 경상적 대손비용 증가와 증권 자회사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4285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성장은 유지되었으나 중소기업 대출의 성장 둔화와 고금리 중도금 대출의 저금리 전환에 따른 결과"라며 "조달비용이 증가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9bp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증권 자회사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으로 상반기 -51.6%의 순이익 감소가 발생했으며, 하반기에도 1000억원의 추가 적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2023년 대비 상생금융비용 400억 원이 소멸하고, 전년도 선제적 충당금 1230억 원이 축소되면서 이익 감소폭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4년 총주주환원율은 29.8%로 배당수익률이 7.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매력도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2025년부터는 이익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금리 하락과 더불어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이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이자율이 안정되면 금리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DBG금융지주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24년은 어려운 시기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배당과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