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신세계건설(034300)이 최대 주주인 이마트(139480)가 공개매수를 통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강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이날 오전 10시 16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08%(2100원) 오른 1만 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신세계건설 기명식 보통주식 212만 661주(발생주식총수의 27.33%)의 공개매수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지분 546만 8461주(70.4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마트는 기존 보유 지분과 신세계건설 자사주 17만 1432주(2.21%)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을 모두 사들여 자발적 상장폐지 요건인 대주주 지분 비중 95% 이상을 채울 계획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27일 종가(1만 6050원)보다 14% 높은 주당 1만 8300원으로 책정했다. 총 매수대금은 388억 809만 6300원으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의 자진 상폐를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재편해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신세계건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2022년 이후 2년 연속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이마트 실적 악화의 최대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지난해 신세계건설은 187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600원(0.97%) 내린 6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