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제약 바이오 등 ‘방어적 업종’ 강세”<유안타證>

김지유 기자 입력 : 2024.09.30 09:49 ㅣ 수정 : 2024.09.30 09:49

아직 국내 경기민감업종 비중확대 시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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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유안타증권은 국내증시에 대해 제약 바이오 등의 방어적 업종이 그간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줬으나, 경기민감업종과 비교하면 여력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경기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고 있으나 국내증시로 온기 확산되기까지는 역부족이며 아직 국내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시점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G2에서 경기에 대한 기대가 각각 살아나고 있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로 온기가 확산되기까지는 좀 더 강한 계기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아직 국내증시의 환경은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분석이다.

 

이어 국내증시 내에서 경기에 민감한 대표 업종인 에너지와 소재, 산업재, 그리고 경기소비재 업종 주가의 평균적 흐름과 방어적 대표 업종인 필수소비재와 건강관리,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업종 주가의 평균적 흐름은 거의 5년 만에 반전에 다가서고 있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건강관리와 관련한 제약과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방어적 업종들이 가파른 상대적 강세를 보여줬지만, 경기민감 업종들과 비교하면 방어적 업종들에 아직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가오는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도 나아지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민감 업종들의 반등은 단기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며 "비중 조절의 계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국증시는 연준의 FOMC 빅 컷 금리인하 이후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면서 상승 폭은 완만하나 꾸준히 고가 랠리에 대한 시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강 연구원은 "기대인플레이션 수치는 등락을 반복하며 10년물 기준 2%대 초반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경기에 대한 기대를 더 반영하는 물가연동국채의 금리는 FOMC 이후 조금씩 반등세가 확인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에서 27일 사이 주간 등락률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3% 급등했고, 상해종합지수도 +12.8% 올라 중국증시는 글로벌 주요증시 중 최상위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강 연구원은 "계기는 예상보다 적극적인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 표현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만큼 중국의 경제 및 금융 환경이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 부진했던 데 따른 반작용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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