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Venture invest] 에버트레져, 시드투자 유치해 예술 저변 확대 나서
글로벌 예술투자 매칭 플랫폼 고도화에 가속페달
아티스트에 대한 투자도 가능...수익 다각화 모색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글로벌 예술 투자 플랫폼 예투(YeaTu) 운영사 에버트레져가 국내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며 예술투자 저변 확대에 나섰다.
2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에버트레져는 국내 유력 AC 와이앤아처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3년 회사 설립 이후 첫 투자를 유치한 에버트레져는 글로벌 예술투자 매칭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보험그룹 히스콕스 자료에 따르면 세계 온라인 예술 및 수집품 산업 규모는 2021년 102억달러(약 13조4232억원)에서 2022년 108억달러(약 14조2128억원)로 6% 이상 성장했다. 이는 전체 미술 판매 규모의 15.9%에 이른다.
특히 히스콕스 자료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온라인 구매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온라인 미술품 구매자 가운데 32%가 온라인 미술품 구매를 위한 추가 서비스 이용에 돈을 낼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며 "이는 온라인 예술품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수많은 예술품 거래 플랫폼 가운데 에버트레져가 주목받는 점은 차별된 비즈니스모델(BM)이다.
에버트레져는 완성된 작품의 실물 거래나 대여, 전시뿐만 아니라 예술가 미래 수익까지 투자 대상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아트 콘텐츠, 아트 프로젝트로 발생하는 수익을 배당금 형식으로 투자자와 공유해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
특히 예술품을 비롯해 공연, 전시 등 총체적인 문화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문학, 스포츠 등으로 투자 분야를 넓힐 수 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플랫폼에 적용해 예술품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가품(가짜 제품) 리스크도 줄였다.
회사 내 맨파워도 에버트레져의 대표적인 경쟁력이다.
조영린 에버트레져 대표는 외환 딜러 출신으로 금융 산업 경험을 토대로 예술작품과 예술가에 대한 경제적 가치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또한 원성혜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영국 런던 킹스턴 대학교 석사 출신으로 예술의전당, 금호그룹에서 다양한 예술 디렉터 경륜을 쌓았다.
이와 같은 차별화 전략에 투자자들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시드투자(아이디어 및 기술력을 갖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단계)를 이끈 이선미 와이앤아처 이사는 <뉴스투데이>에 “에버트레져는 아티스트에게 금융 지원을 펼쳐 이들이 예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며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기획을 비롯해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으로 아티스트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를 높인다는 점이 이번 시드투자의 핵심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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