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이동 사다리 복원' 강조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조한 4개 청년정책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20일 청년층의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 의지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1시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석을 가공하는 마음으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청년이 살아가고 있는 힘든 현실과 서울시가 만든 청년 정책 등을 소개하며 청년의 날을 맞이하는 청년들을 격려했다.
특히 자산격차 심화로 인한 계층 이동 사다리 단절에 주목하면서 서울시의 청년대책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청년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으며 건전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한다’는 청년기본법이 정한 기본 이념을 언급하며 청년의 날을 맞이한 소회를 밝혔다.
오 시장은 “마이너스 저성장 시대와 자산격차의 심화로 계층 이동의 사다리는 끊어졌고, 청년의 빈곤 현상은 심해지고 있다”면서 “구직활동조차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는 청년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멈춰진 이행기’ 이것이 오늘날 청년들의 현주소”라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표 청년 정책’의 핵심은 활력을 잃은 이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경험과 훈련, 학습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지원하는 4개 청년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청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이라는 점에서 각별하게 소개된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에 나열된 서울시의 정책은 청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신기술 실무역량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자산이 부족한 청년의 체계적인 자산 형성을 돕고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영테크’, 청년 정책들을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된 포털 ‘청년몽땅정보통’ 등이다.
오 시장은 청년을 위해 새로 마련한 정책도 소개했다. 그는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복귀와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청년기지개센터’를 설립하고, 제대 군인에게 군 복무 기간에 비례해 청년 연령을 했다”며 자신의 업적을 자찬했다.
오 시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청년 정책에 대해서는 “청년들이 마음껏 실패해도 되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 그 과정에서 자립심과 역량이 개발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를 통해 사회 유동성(Social Mobility)을 보장해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복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 정책이란 단순히 복지 정책을 넘어 ‘일종의 보석 가공’과도 같은 것”이라며 21일 ‘청년의 날’을 축하했다.
마지막으로 “청년들의 눈빛이 얼마나 반짝반짝 빛나는지, 이 세상을 끌어나가고 공동체에 기여하고자 하는 열망이 얼마나 강렬한지, 저는 정확히 안다”면서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꽃피울 수 있도록 정책 기반을 잘 깔아주는 게 저의 역할임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