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비철금속 전문업체인 고려아연의 주가가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 발표 이후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010130)은 이날 오전 9시 41분 기준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전일 대비 2만5000원(3.54%)오른 7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74만5000
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번 공개매수 대상은 고려아연의 보통주 144만5036주에서 302만4881주로, 이는 전체 주식의 6.98%에서 14.61%에 해당한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의 과반 지분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매수 가격은 66만원으로 제시됐으나 현재 고려아연 주가는 이보다 11% 이상 높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번 공개매수 가격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으나 MBK파트너스는 "대부분 개인 간 거래로 의미 있는 주가로 보기 어렵다"며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이 대항매수를 선언하며 경영권 방어에 나서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최 회장의 발표 이후 주가는 70만원을 돌파하며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