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약국 플랫폼 ‘펫팜’, 시리즈B 투자 유치 시동
시리즈A 투자유치 이후 1년만에 진행하는 펀드레이징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반려동물 약품 플랫폼 운영사 펫팜이 퀀텀점프를 위해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섰다.
13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펫팜은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열고 여러 벤처캐피탈(VC)으로부터 기업설명회(IR)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3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약 1년만에 진행되는 자금조달인 셈이다.
이에 앞서 진행된 펫팜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주관했으며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유진자산운용 △신용보증기금도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프리(Pre)A 투자에 참여했던 액셀러레이터(AC)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도 팔로우온(후속투자)했으며 누적투자금은 40억원이다.
펫팜은 이번 시리즈B 투자 라운드 목표를 50억원 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투자자가 팔로우온 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규 FI 참여가 투자 흥행에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설립된 펫팜은 동물약국에 동물의약품 판매 관리를 돕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지역별 담당 매니저를 배정해 일반약국의 동물약국 개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동물의약품 반품 및 회수 등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 업체는 직접 약국에 의약품도 납품하고 있으며 올해 8월 회원약국이 5000개를 돌파했다.
펫팜의 강점은 자사 B2B(기업 간 거래)몰에 등록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다. 현재 펫팜에는 광동제약의 견옥고, 종근당바이오의 라비벳 등 제약회사 펫 건강기능식품과 페스룸, 펫생각, 브리지테일과 같은 펫 용품이 입점했다.
한 벤처캐피탈리스트는 “약국 시장에서 경쟁업체와 비교해 많은 고객을 확보했으며 지속적인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따른 시장 장악력이 돋보인다”며 “향후 동물의약품 시장은 1조2500억원 규모로 고속 성장이 예상돼 펫팜은 다양한 동물의약품 플랫폼 사업으로 영역 확장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윤성한 펫팜 대표는 <뉴스투데이>에 “동물약국 수를 빠르게 늘리기 위한 영업력 강화와 국산 반려동물 의약품 다각화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IR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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