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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올해도 추석 이벤트 열전…국내·해외주식 비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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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9.16 07:30 ㅣ 수정 : 2024.09.18 19:11

증권사들 퇴직연금 실물이전 도입 앞 이베트
'현금리워드·수수료혜택·미국주식 쿠폰'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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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올해는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이 실적을 견인할 정도로 비중이 컸던 만큼, 향후에도 관련 수수료 수입이 좌우할 것이란 관측에 리테일 기반을 강화한 이벤트 경쟁이 한껏 달아오른 모양새다. 

 

특히 지난해 추석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만을 겨냥한 행사가 많았다면, 올해는 국내외 주식뿐 아니라 펀드 상품 및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을 앞두고 400조에 달하는 퇴직연금 시장 선점을 노린 마케팅까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국내주식 이벤트 뭐있나…'현금리워드·수수료혜택·美주식 쿠폰' 다양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국내주식을 타사 대체 순입고하면 최대 180만원 리워드를 주는 이벤트를 오는 10월 말까지 진행한다. 타사 대체 입고란 다른 증권사에서 보유 중인 주식을 삼성증권으로 옮겨오는 것을 말한다. 

 

KB증권은 M-able 미니와 M-able 와이드를 통해 국내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에게 수수료 혜택을 주는 이벤트가 오는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이벤트 대상계좌는 별도 신청 없이 거래 시 자동으로 수수료 혜택이 적용된다. 

 

SK증권은 생애 최초 신용약정 등록한 전 지점 고객 대상 1인1계좌에 한해 주식거래 가능한 계좌 개설 또는 보유 시 체결된 신용 매수 건은 30일간 연 0% 단일금리를 적용하는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와 함께 ‘한달적금with하나증권’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달적금에 처음 입금하면 1000원의 미국소수점주식(코카콜라·엔비디아·쿠팡)과 미국주식 매수 5달러를, 11회차 납입하면 5달러, 21회차 납입 시 7달러, 마지막 31일차까지 납입하면 10달러를 준다. 모든 회차 적립 시 총 27달러의 미국주식 매수 쿠폰을 받는다. 

 

IBK투자증권은 은행 제휴, 비대면 계좌로 일정 금액 거래 시 투자금 일부를 돌려주는 투자리워드 이벤트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연다. 이 행사는 △1000만원 △1억원 △10억원 이상 거래하면 추첨해 1인 최대 402만원의 투자리워드를, 1000만원 이상 거래한 투자자 중 선착순 1500명에겐 신세계상품권 5000원도 추가 지급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올해 10월 말까지 국채 매수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은행 연계 계좌를 보유한 개인 고객이 대상이며 온라인(MTS·HTS)으로 국채를 매수하면 유관기관 제비용을 포함한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적용해 준다. 

 


■ 해외주식 이벤트 뭐있나…'백화점상품권부터 커피 쿠폰, 미국주식까지' 


 

신한투자증권은 해외주식을 거래하면서 참여할 수 있는 4가지(시작해요, 옮겨봐요, 드릴게요, 고마워요) 이벤트를 오는 11월 말까지 연다. 추석 연휴 전에 연 이번 이벤트에서는 인기 미국주식과 미국달러 환전 우대 혜택, 현금 리워드 100·200·700만원, 백화점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주식 옵션 거래 수수료를 1계약당 1달러로 적용해 주는 이벤트를 올 연말까지 길게 잡아 열고 있다. 10계약 이상 거래하면 스타벅스 커피 쿠폰 지급과 함께 시세 서비스도 무료 제공한다. 미국주식 옵션은 애플·테슬라·엔비디아 등 미국주식 및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이다. 

 

메리츠증권은 Super365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미국주식 실시간 시세 서비스를 최초 신청하면 선착순 300명에게 마이크로소프트·애플·엔비디아·테슬라 랜덤 1종목을 5000원 상당 소수점 주식으로 증정한다. 미국주식을 100만원 이상 거래해도 추첨된 300명에게 1만원 소수점 미국주식을 주는 행사를 이달 20일까지 열고 있다. 

 

키움증권은 해외선물을 처음 시작하는 고객 대상으로 마이크로 상품 수수료 최대 500계약 무료 이벤트를 오는 10월 11일까지 누릴 수 있다. 해외선물이란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지수·통화·금리·금속·에너지 등 다양한 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 거래다. 

 

유안타증권은 주식 선물하기를 3만원 이상 보낸 선착순 100명에 국내주식 5000원 쿠폰과 선물 받은 회사 신규 고객 시 5만원 외식상품권(추첨 10명), 선물 받은 최초 신규 투자자 선착순 100명에 1만원 주식 쿠폰을 주는 행사가 이달 24일까지 연다. 주식 선물하기는 상대방 이름·번호만 알면 가족·지인에게 국내·미국주식, 금 현물까지 선물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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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freepik]

 


■ 퇴직연금 이벤트 뭐있나…'각종 상품권, 수수료 혜택' 푸짐


 

다음 달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앞두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행사도 있다. 해당 제도가 시행되면 일부 상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퇴직연금 자산을 현금화 없이 타 금융사로 이전할 수 있다. 현재는 보유자산 현금화가 필요해 중도해지 페널티를 감수해야 한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상담을 완료한 모든 투자자에게 3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전과, 관련 제도 시행 이후 100만원 이상 실물이전을 완료·참여 시 3만원의 상품권을 주는 사후이벤트를 각각 나눠 진행한다. 사전은 내달 14일까지, 사후는 이달 15일부터 12월 말까지 열리는 만큼 행사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1월 말까지 '개인연금 순입금 이벤트'에서 △100만원 이상 900만원 미만(1000명·1만원) △9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2만원)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5만원)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10만원)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 (50만원) △5억원 이상(100만원) 차등 지급한다. 

 

현대차증권은 위탁계좌나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계좌에서 국내주식(ETF포함)·펀드·채권을 매수하거나, 회사 중개형 ISA를 최초 신고 개설 및 타사에서 이전하면 신세계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가 오는 11월 말까지다. ISA 계좌는 하나의 계좌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관리하면서 절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계좌다. 

 

유진투자증권은 4개의 기간별로 지정 운용사의 ETF 매매 금액에 따라 혜택을 준다. △KODEX(9월13일까지) △ACE(9월19~30일) △TIGER(10월2~17일) △KODEX(10월18~31일)로, 혜택은 금액별 문화상품권 1만원(500명), ETF 5주(10명), 신세계상품권 10만원(5명)·50만원(3명)이며, 기간별 중복 당첨이 가능하다. 

 

한화투자증권은 ‘3분기! 시원한 연금 이벤트’를 이달 30일까지 실시한다. 연금저축 순입금액 1000만원 이상 시 최대 100만원, IRP 순입금액 1000만원 이상은 최대 3만원의 백화점상품권을 준다. 중복 참여 가능해 최대 103만원 상당의 백화점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ISA 신규 고객에게 국내주식 위탁수수료를 평생 0.00363% 제공, ISA 계좌에서 100만원 이상 첫 거래 시 3000원 이상 100만원 이하 국내 주식 1주부터 최대 6주까지 랜덤 증정하는 이달 말까지 열리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요 증권사들은 추석 연휴에도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야간 데스크를 운영한다”며 “서학개미들이 갈수록 해외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어 해외 증시를 찾는 손길은 예년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추석 연휴에도 해외주식시장 거래에 문제가 없도록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하고, 미국주식 매매에 필요한 환전을 자동 또는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미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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