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며 2,510선에 머물렀다. 시장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대선 후보의 TV토론을 주시하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코스피는 11일 오전 9시 51분 기준으로 현재 전 거래일보다 4.54포인트(0.18%) 내린 2,518.8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포인트(0.06%) 높은 2,524.86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72억원과 35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4236억원을 팔았다.
10일 (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3%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45%와 0.84% 올랐다.
뉴욕증시가 대선 TV 토론과 물가 지표 공개를 앞둔 가운데 기술주 위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 증시 급락을 딛고 반등 시도는 분위기가 짙었으나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시장 전반에 확산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미 대선 2차 토론회를 앞두고 주식시장은 업종과 종목간 차별화로 혼조세를 보였다"며 "특히 10년물 국채 금리가 3.6%대까지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51% 밀린 6만5200원에, SK하이닉스는 1.41% 뛴 15만7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3.29% 상승한 3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0%)와 현대차(3.25%), 삼성전자우(1.27%), 셀트리온(0.20%), 기아(3.89%), KB금융(5.67%)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POSCO홀딩스(2.11%)와 NAVER(0.38%), 삼성SDI(1.35%), LG화학(1.31%), 포스코퓨처엠(4.47%)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6포인트(1.58%) 오른 717.3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30포인트(0.47%) 높은 709.50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9억원과 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2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2.79%)과 에코프로비엠(3.16%), 에코프로(2.48%), 클래시스(2.37%), 엔켐(3.87%), 휴젤(0.99%), 리가켐바이오(0.46%), 삼천당제약(0..77%), 실리콘투(2.70%), 레인보우로보틱스(2.52%)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시총 상위 종목 20위권안에서 하락 종목은 없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지난주 급락을 딛고 이틀 연속 반등을 시도했지만 상승 재료가 부족했다"며 "우리 증시도 대선 토론과 물가 지표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부각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0.3원 오른 1,344.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