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201)] 서울우유, ‘헬시플레저’의 시장장악력과 ‘해외 관광객’ 공략법을 분석하라

이가민 기자 입력 : 2024.09.10 06:51 ㅣ 수정 : 2024.09.10 06:51

서울우유 취업준비생들, 문진섭 조합장의 경영비전인 '초일류 유제품 전문기업'을 실현하기 위한 상품개발전략을 탐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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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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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협동조합 양주공장과 문진섭 조합장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1937년 경성우유동업조합으로 시작되어 1945년부터 본격적인 우유 판매에 나섰다. 우리나라 낙농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난 80여년간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며 우유 품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은 모산목장 대표로 목장을 직접 경영했으며, 서울우유협동조합 제12~15대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제14~15대 이사를 거쳤으며, 제22~24대 감사를 맡았다. 문진섭 조합장은 2019년 제20대 서울우유 조합장 당선에 이어, 2023년 재선에 성공하여 서울우유협동조합을 이끌고 있다. 

 

문 조합장은 "사랑받는 기업, 신뢰받는 기업이 된다"는 경영이념과 "초일류 유제품 전문기업을 지향한다"는 경영비전을 추구하고 있다. 서울우유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삼아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 

 

■ 취준생 전략1=’헬시플레저’ 소비자를 공략하는 상품개발 전략을 종합하라

 

서울우유협동조합(이하 서울우유)은 2024년 상반기 매출 1조657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2% 증가한 결과이다. 이처럼 상반기 기준 1조원을 넘어서면서 올해도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서울우유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를 추구하는 소비자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헬시 플레저란 맛과 건강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충족시키는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지칭한다. 지난 8월 단백질 음료 '프로틴에너지'를 리뉴얼 출시했다. 리뉴얼 출시된 프로틴에너지 초코, 커피 2종은 우유 본연의 고소한 풍미를 유지하고자 진한 우유단백질 21g을 함유했으며, 기존보다 아르기닌 함량을 3000㎎으로 높였다. 

 

리뉴얼된 ‘프로틴에너지’는 에너지 충전 및 일반 식사로 채워지지 않은 단백질 보충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제품이다. 근육 합성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9종인 BCAA 3500㎎과 타우린 500㎎, 비타민 B군 7종을 담아 균형 잡힌 영양 설계에 집중했다. 0Kcal의 대체당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칼로리 부담감을 낮춰 식단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서울우유는 8월 지방과 콜레스테롤 0%의 750mL 대용량 요구르트 3종 신제품을 출시했다. ‘건강한 액상 요구르트’ 브랜드 콘셉트로 출시된 해당 제품은 오리지널 맛, 오렌지 맛, 복숭아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750mL 대용량으로 출시되었으나, 슬림페트병을 이용하여 냉장고 차지 공간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이 기존 제품에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서울우유 취업준비생은 헬시플레저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갖춰야 향후 출시될 서울우유 제품에 대해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나아가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대한 이해는 새롭게 등장하는 트렌드에 대해 분석 역량으로 작동할 수 있다.  

 

■ 취준생 전략2=수출되지 않는 ‘비요뜨’의 해외 관광객 공략법을 통찰하라 

 

서울우유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비요뜨’는 관광객이 한국에 오면 꼭 찾는 인기 식품으로 언급된다. 국내 최초 토핑 요거트 ‘비요뜨’는 2004년 출시된 이후 20년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 개발에 담긴 '해외 관광객 공략법'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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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뜨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비요뜨’는 현재 토핑 요구르트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비요뜨’ 누적판매량은 올해 3월 말 기준 7억7000만개를 돌파했다. 서울우유의 비요뜨는 현재까지 총 14종의 맛이 출시되었으며,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은 총 5종이다. ‘초코링’, ‘크런치볼’, ‘쿠키앤크림’, ‘초코팝’, ‘링크’로 구성되어 있다.

 

‘비요뜨’는 제품 특성 상 해외 수출이 되지 않고 있다. 국내 판매로만 이루어지고 있어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필수로 구매하는 제품이 되었다. 또한 최근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토핑을 첨가해 먹는 디저트가 인기를 끌면서 비요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맛과 가격을 고려하였을 때 비요뜨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지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 2022년 비요뜨와 유사한 제품인 ‘마이픽 꺾어 먹는 요거트’를 출시한 바 있다. 플레인 요거트로만 구성된 비요뜨와 달리 ‘마이픽 꺾어 먹는 요거트’는 딸기 요거트와 플레인 요거트 2종으로 출시되었다. 

 

서울우유 취업준비생은 '비요뜨'라는 단일 제품이 어떻게 다각화됨으로써 토핑 요구르트 시장의 최강자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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