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청년 공상 소방관에 '소방영웅주택' 공급한다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LH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다 재해를 입은 청년 공상(교육훈련 또는 직무수행 중에 상이에 이른 것) 소방관의 안정적 주거 지원을 위한 ‘소방영웅주택’을 최초로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소방영웅주택’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신체적․정신적 부상, 장애를 입은 청년 소방관이 안정적 주거환경에서 치료․상담․재활 등 통합지원을 받을 수 있는 특화형 주택이다.
지난해 6월 공상추정제*가 도입되며 유해·위험 환경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재해를 입은 소방관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LH는 보유한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해 소방관 주거지원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LH는 이날 LH 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소방영웅주택’ 시범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LH는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위치한 신축 매입임대주택 10호를 시세의 4~50% 수준으로 공급하며,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입주한 청년 소방관에게 심리상담, 재활 등을 통합 지원한다.
‘소방영웅주택’은 오는 11월 입주자 계약을 마무리한 뒤,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LH는 국가와 사회를 위한 개인의 헌신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거지원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가 적자논리를 들어 공공주택 공급을 등한시 하고 있다"며 LH의 수도권 공공주택 자산보유실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에대해 LH는 즉각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올해 건설형 공공주택 착공, 매입임대 물량을 대폭 확대하는 등 서민 주거안정을 위하여 적극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LH는 "올해 건설형 공공주택 승인 목표 물량은 전년 실적대비 3.3만호 증가한 10.5만호"라며 "착공 목표물량은 전년 실적대비 3.9만호 증가한 5.0만호로 대폭 확대하였으며 매입임대(빌라, 오피스텔 등) 물량도 연초 계획 대비 2.7만 호가 늘어나 총 5만 호의 신축 주택을 매입하여 임대주택으로 공급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LH에 따르면 내년까지 매입하는 신축 주택은 총 10만 호를 상회한다.
그러면서 "공공주택 유형은 건설임대에 한정되지 않는다"며 "사회․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임대 수요도 가구 인원수(1~2인 가구), 연령(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경제적 여건, 개인적 선호 등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어 공공주택 공급 유형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