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원주공장 식품관리'·롯데 '유제품 탄소 감축 MOU'...글로벌 기술 공유 박차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KGC인삼공사와 롯데중앙연구소 등 국내 식품 관련 업체들이 해외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기술 공유에 나섰다.
5일 KGC인삼공사는 중남미 8개 국가에 식품 안전관리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전날 원주공장에 방문한 아르헨티나·브라질·멕시코·페루 등 중남미 29명의 식품안전관리 담당관들에게 홍삼 제조 과정과 건강기능식품 안전관리 시스템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스마트해썹(Smart HACCP)과 식품안전경영시스템(FSSC22000) 등 국내외 인증을 취득한 원주공장의 우수한 식품 안전관리 시스템을 직접 경험했다.
원주공장은 원재료 선별부터 포장까지 각 단계별 홍삼 제조과정에 자동화 공정을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또 AI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파우치 비전검사기와 초고속 파우치 충전기, 저손상 수삼세척기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하기도 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중남미에 K홍삼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K건기식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품질과 안전관리 시스템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서울 마곡동 소재 본사에서 폰테라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멜리사 리 경제개발 장관, 니콜라 그릭 무역국무 장관, 돈 베넷 주한 뉴질랜드 대사, 마일스 허렐 폰테라 CEO 등 뉴질랜드 경제 사절단과 김천일 폰테라 한국 지사장,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중앙연구소와 폰테라는 유제품 원료 공급망에서 기인하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헬스앤웰니스 제품과 소비자 건강을 위한 제품을 개발해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다.
양사는 MOU 체결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폰테라는 NZMP와 앵커(Anchor) 등 국내 기업과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세계 최대 유제품 원료 수출 기업 중 하나다.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은 "자사 제품 개발 시 활용하는 다양한 유원료 공급망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가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돼 영광"이라며 "폰테라와의 협업을 통해 헬스앤웰니스 식품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