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LH, 모아타운 위해 협력...재개발·재건축 속도 붙나
4일 서울시청서 모아타운 관리사업을 위한 협약식
LH 정비사업 경험과 실행력으로 신속한 공급 확대
사업 지역 서류 접수 후 11월 대상지 10곳 발표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공공참여형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이하 모아타운) 공공관리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1.10 부동산 대책에 따라 LH와 서울시가 지난 달부터 합동으로 시행 중인 ‘공공참여형 모아타운 공공관리사업’의 실행력을 높여 서울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관리계획 수립과 사업 시행을 위한 제반 인·허가 행정적 업무 지원 등을 담당하고, △LH는 관리계획 수립 지원, 주민사업 컨설팅 및 조합설립 등을 신속히 지원하고 조합 과반수 동의 시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과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이 참석했다.
LH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부터 조합설립, 준공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해 사업 여건이 불리해 자체 추진이 어려운 지역의 정비를 도울 예정이다.
단지 간 통합주차장 설치 등 기반시설 입체복합화 개발과 단지별 맞춤형 커뮤니티 분산 배치 등 공간계획 특화 전략을 마련해 저층주거 밀집 지역에 새로운 도시의 모습을 담아낼 계획이다.
LH와 함께하는 이번 모아타운 공공 관리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지역은 기한 내 관련 서류(신청서와 주민동의서 등)를 서울시에 제출하면 된다.
시는 사전 검토 회의와 선정위원회를 거쳐 오는 11월 대상지 10곳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서울시와 긴밀히 협업해 LH의 오랜 정비사업 경험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노후 저층 주거지의 새로운 주거모델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며 "서울지역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공급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기존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함께해 왔던 모아타운 공공 관리 사업에 LH가 참여하게 되면서 모아주택 사업 여건 개선, 조합 설립 지원 등이 더욱 활성화돼 그간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에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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