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LG생활건강이 유망 뷰티 스타트업을 발굴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다.

2일 LG생활건강은 K뷰티 스타트업 전용 투자 펀드인 '마크-솔리드원 뷰티인텔리전스펀드 1호'에 5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마크-솔리드원 뷰티인텔리전스펀드 1호'는 스타트업 투자사 마크앤컴퍼니와 솔리드원파트너스가 결성한 벤처투자조합이다. 총 100억 원 규모의 펀드로, LG생활건강은 이중 절반인 50억 원을 출자하며 핵심 투자자로 나섰다.

이 펀드는 마크앤컴퍼니가 보유한 뷰티 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스타트업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 데이터를 통해 뷰티 산업 벤치마크 대비 자사몰 거래액과 트래픽 성장율, 재구매율, 직원당 매출액 등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이는 뷰티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 이후에는 성장 단계별 필요 자금을 조달하고 조직관리와 마케팅 등 각 분야에 지원하며 빠른 성장을 돕는다.

LG생활건강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인디 브랜드와 신생 뷰티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목적으로 이번 투자에 나섰다. 

국내 뷰티 업계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만큼 LG생활건강은 다양한 분야의 뷰티 산업에 접근성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은 디지털 마케팅과 뷰티테크 등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우수한 네트워킹을 형성할 계획이라 밝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최근 인디 브랜드들의 미국·일본·중동 등 해외 진출 성과를 유심히 지켜보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LG생활건강은 K뷰티 대표기업으로서 스타트업과 함께 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고 더 나아가서 K뷰티 산업 생태계 전반의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