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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GM, 美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 체결...4조6500억원 투자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8.28 10:05
ㅣ 수정 : 2024.08.28 10:05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합작법인 설립… 2027년 연산 27GWh 규모 양산
1600여개 일자리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기대
최윤호 사장 “삼성SDI 초격차 기술력 배터리로 GM 전기차 시장 리더십 지원"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삼성SDI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확정했다.
삼성SDI는 GM과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7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본계약 체결식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지 선정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삼성SDI와 GM은 2027년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약 35억달러(약 4조6500억원)를 투자해 초기 연산 27GWh 규모 공장을 설립한다. 연산 규모는 향후 36G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합작법인 위치는 인디애나주(州) 뉴칼라일(New Carlisle)로 확정됐으며 부지 규모는 277만㎡(약 84만평)이다.
두 회사 합작법인 설립은 일자리를 1600개 이상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GM 합작법인은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기반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 배터리를 생산해 향후 출시할 GM 전기차에 탑재한다.
삼성SDI 각형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통해 주행거리를 향상시키고 금속 재질 외관과 안전장치를 탑재해 안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삼성SDI는 GM과 합작법인을 활용해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 발판을 마련하고 최고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각형 배터리 채용 고객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북미지역 1위 완성차업체 GM과 지난해 MOU 체결 이후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프리미엄 배터리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며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력을 담은 PRiMX(프라이믹스) 배터리 제품으로 GM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삼성SDI와의 합작법인은 미국 전기차 시장 혁신을 이끌기 위한 GM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 이라며 "GM 전기차와 확대되는 충전 인프라를 경험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우리가 보다 더 다양한 시장으로 영역을 넓힌다면 전기차 시장과 GM의 전기차 판매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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