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민간외교에 팔을 걷어붙였다.

HS효성은 26일 조 부회장이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APEC Business Advisory Council) 신규위원’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ABAC은 199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필리핀 정상회의시 설립된 자문기구다. 

APEC 활동 과정에서 정상과의 대화 등에 참여해 각국 정상들에게 민간기업 부문의 의견을 직접 전달하는 역할로 ABAC 한국위원은 외교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조 부회장은 현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 이사와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3세 경영인들 가운데서도 풍부한 글로벌 감각과 네트워크를 갖춘 경영인으로 정평났다. 

조 부회장은 과거 한일경제협회, 한일포럼, 한미재계회의, PBEC(태평양경제협의회) 등 국내외 대표적인 경제교류단체를 이끌며 경제외교 확대에 이바지한 아버지인 故(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뜻을 받들어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조 부회장은 앞서 한국, 중국, 일본 3개 국가의 외교부가 선정한 ‘한중일 차세대지도자’에 발탁되고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선정됐다. 

또 미국과 아시아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창설된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아시아 21 글로벌 영리더’에 이름을 올렸으며 주요 20개국(G20)의 ‘젊은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선발됐다.

조 부회장은 이날 ABAC위원 선임에 맞춰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하고 APEC이 기업 등 민간 경제활동에 부여하는 가치를 공유했다. 또 내년도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APEC 의장국 수임을 위한 기업인들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 부회장은 “내년도 우리나라가 APEC 의장국인 만큼 11월 정상회의 때 민간기업의 입장을 ‘정상과의 대화’를 통해 잘 전달해 성공적인 의장국 수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