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스링크, 미국·유럽·동남아 진출...대체육으로 K-푸드 열풍 이어간다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수지스링크가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수지스링크는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푸스페스타 in 부산'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웰스토리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10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지스링크는 유니레버의 글로벌 비건 브랜드 '더 베지테리안 버처(The Vegetarian Butcher)'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센싱 계약도 체결했다. 더 베지테리안 버처는 '진짜 고기의 맛을 제공하는 가짜 고기'라는 슬로건으로 2010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됐다. 전통적인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식물성 제품으로 유럽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수지스링크는 행사에서 식물성 대체육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더 베지테리안 버처' 등 맛과 품질이 우수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연과 상담을 펼쳤다.
이날 수지스링크는 '고객 만족상'을 수상하며 푸드테크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수지스링크는 행사 중 열린 품평회에서 많은 고객사의 관심과 호평을 받았는데 그중에서도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지난 6월에도 유니레버와 함께 참여한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도 했다.
수지스링크는 해외 관계자들을 통해 식물성 대체육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향후 미국·캐나다·동남아 시장 진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에 따르면 미국 비건 식품 시장의 규모는 7년간 연평균 11% 이상 성장하고 있다. 오는 2030년에는 190억 700만 달러(약 2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동기간 유럽 시장은 연평균 10.9%씩 성장이 점쳐진다.
이 같은 시장 전망에 따라 수지스링크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식물성 대체육 시장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데, 수지스링크 역시 유럽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수지스링크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유니레버와의 파트너십과 이번 푸드페스타 수상 경력은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수지스링크의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김치와 만두에 이어 식물성 대체육으로 K-푸드 열풍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더 많은 고객에게 우수한 식물성 제품과 기술력을 알려 지속 가능한 식품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