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452260) 부사장이 자사주 544억원어치를 공개매수하겠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이날 오전 10시 18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66%오른 1507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반 18.96% 상승률로 출발한 주가는 한때 21%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장은 김동연 부사장이 오는 9월 11일까지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3400만 주를 주당 1600원에 공개매수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주가가 급등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최근 1개월 동안의 평균 종가인 1190원보다 약 34% 높은 가격이며 전일 종가인 1303원보다 약 23% 할증된 가격이다.
이번 공개매수로 김 부사장이 사들이는 주식은 전체 보통주의 17.5%에 해당한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주식시장에서 유통되는 자사 주식 비중이 60%에서 42.5%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김동선 부사장의 자사주 공개매수는 적자 전환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주주들과 함께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이번 공개매수가 주가와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