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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그라운드블루49’‧CU ‘라면 라이브러리’…K-편의점 특화 매장, 외국인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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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기자
입력 : 2024.08.21 10:09 ㅣ 수정 : 2024.08.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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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25]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편의점업계가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끄는 특화 매장을 확대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K-편의점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GS25는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체험형 매장 GS25 그라운드블루49점(이하 그라운드블루49)을 21일부터 영업한다.

 

그라운드블루49는 서울 종로구 관훈동 소재 복합 문화 공간 ‘안녕인사동’ 내에 문을 연다. GS25의 아이덴티티이자 미래 비전을 담고 있는 리치블루 컬러와 안녕인사동의 번지 수 ‘49’를 조합한 이름으로 ‘미래형 놀이터’라는 정체성이 담겼다. GS25는 유동 인구가 많은 종로구 핵심 상권에 오픈하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과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 고객을 모두 공략해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영업면적은 약 220㎡다. 안에는 ▲리테일테크 체험존 ▲K푸드 스테이션 ▲K누들 챌린지 스테이션 등으로 구성됐다. 최신 리테일테크 콘텐츠를 통해 고객 체험을 극대화하고 외국인들에겐 한국의 인기 먹거리를 소개하는 신개념 편의점을 표방한다. 

 

입구로 들어서면 혁신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편의점 체험공간이 고객들을 맞이한다. △고피자 로봇 △라테아트 로봇 △아이스크림 로봇 △포토카드 인화 머신 △솜사탕 머신 등 GS리테일의 리테일 노하우와 4차 산업혁명이 결합된 최첨단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 공간은 향후 리테일테크 상용화 실증 지원을 위한 테스트베드로서도 활용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핵심 거점 역할도 확대된다. 그라운드블루49는 GS리테일의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과 같은 건물에 오픈하는데, 호텔의 외국인 투숙 비율이 50%를 넘어섰고 인근 상권 외국인 유동 비율도 약 15%를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되어서다.

 

GS25는 외국인 관광객 쇼핑 데이터에 기반해 K푸드 스테이션 구역을 정교화했다. 바프(HBAF), 식혜 김, 바나나우유, 파우치커피 등 외국인 고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을 엄선해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안한다. 여기에 외국인들이 즐겨 먹는 인기 조합 및 설명 등을 담은 홍보물도 비치했다. 

 

K누들 챌린지 스테이션 구역은 GS25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라면 먹방 챌린지 콘텐츠가 인기몰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기획한 공간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순한 라면부터 화끈함을 자랑하는 매운 라면까지 4단계로 나눠 진열해, 상품 경험을 확장하고 외국인들에게 매운 정도를 쉽게 파악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김천주 GS리테일 편의점 지원부문장은 “그라운드블루49는 최첨단 리테일테크부터 K푸드까지 GS리테일의 다양한 서비스와 체험 요소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하고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편의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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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U]

 

CU는 올해 상반기 내외국인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은 국내 최초 라면 특화 편의점인 ‘라면 라이브러리’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기존 직영점뿐만 아니라 가맹점으로까지 운영 범위를 넓힌다. 

 

CU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서울 홍대 인근에 라면 특화 편의점인 ‘CU 라면 라이브러리’를 오픈했다. 해당 점포는 국내외 인기 라면 230여 종을 총망라한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과 컵라면 모형 시식대, 즉석 조리기 등을 설치했다.

 

CU 라면 라이브러리는 다양한 K-라면을 직접 조리해 맛볼 수 있는 체험형 편의점이다.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편의를 제공하고 점포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CU만의 차별화된 성장 동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라면 라이브러리는 우리나라만의 ‘한강 라면’ 문화를 도심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주목받았다. 일본 후지TV, 중국 CCTV 등 해외 방송사에서도 취재해 갔으며 국내외 유명 인플루언서들도 지속적으로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 지난 8개월 동안 판매된 라면은 총 12만 여 개로 하루 평균 라면 판매량은 약 500개에 달한다. 전체 라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68%로 내국인 매출(32%)을 훨씬 앞선다. 국내 편의점에서 외국인 매출이 내국인을 압도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CU는 지난 4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인근에 라면 라이브러리 2호점 'CU 잠실선착장점'을,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는 국내외 인기 스낵과 라면을 한 데 모은 ‘스낵&라면 라이브러리(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을 잇따라 개점했다. 이후 5월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공군교육사령부에 라면 라이브러리 4호점을 오픈하며 특수 입지에도 특화 상품 편의점을 처음 개설했다.

 

최근 CU는 매출 향상 효과가 입증된 라면 라이브러리의 개점 및 운영 가이드라인을 전국 가맹점에 안내하고 운영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된 라면 라이브러리를 직영점을 넘어 전국 가맹점으로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가맹점 안내 이후 CU는 7월 한달 간 라면 라이브러리 3곳을 추가 오픈했다. 휴가철을 고려해 관광지 입지 입주로 영종도(CU 왕산마리나점), 제주도(CU 제주신화월드점), 김포 아라뱃길(CU 김포여객터미널점)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다. 이들 점포는 오픈한 지 한 달 안팎이지만 하루 평균 객수가 평일 350여 명, 주말에는 450여 명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향후 CU는 전국 거점 도시들을 중심으로 라면 라이브러리를 보다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하고 국내를 넘어 몽골 등 해외 진출국에서도 K-푸드의 고객 접점을 더욱 늘려 나갈 예정이다.

 

황보민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라면 라이브러리 도입 후 일 평균 객수 증가, 라면 외 상품 동반 구매율 상승 등 매출 호조가 뚜렷해 가맹점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K푸드를 알리는 선두주자로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사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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