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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취업자수 전년 比 1.5%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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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8.12 19:33 ㅣ 수정 : 2024.08.12 19:33

7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수 1541만9000명
기저효과로 취업자수 증가폭 하락세 본격화
제조업‧서비스업 취업자수 증가…건설업은 감소
7월 구직급여 지급액 1조767억원…12.4%↑
워크넷 이용한 신규 구직 건수 0.5%P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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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수는 지난해 7월 대비 1.5% 증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29세 이하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수가 많아졌다. [사진=박진영 기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가 지난해 7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취업자수가 지속 상승하는데도 증가폭은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위주로 증가했고, 29세 이하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많아졌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지난해 7월보다 7% 이상 급증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고용부)는 12일 ‘2024년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를 근거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일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수는 1541만9000명으로 지난해 7월 대비 22만2000명(1.5%)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매월 증가하는 반면, 증가폭은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급증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지난 2월 1522만7000명에서 4월 1535만4000명, 6월 1541만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2월 31만3000명에서 4월 24만4000명, 6월 22만6000명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도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늘어나더라도, 증가폭은 감소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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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감 추이 그래프. [사진=고용노동부]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385만1000명)은 지난해 7월보다 3만7000명 증가했고, 서비스업(1065만2000명)은 19만3000명 늘어났다. 건설업(76만9000명)은 1년 사이 1만2000명 감소했다.

 

제조업은 기타운송장비(지난달 가입자수 총 14만3000명, 전년 대비 6.9% 증가), 의약품(9만7000명, 2.7%), 식료품(32만3000명, 2.6%), 의료‧정밀‧광학(11만7000명, 1.7%), 자동차(40만1000명, 1.4%), 금속가공(33만8000명, 1.5%), 전자‧통신 제조업(54만8000명, 0.2%)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섬유(9만3000명, -4.8%) 등은 감소했다.

 

의약품의 경우 의약품 수출액 증가에 힘입어 알약과 캡슐, 시럽, 주사제 등 완제품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취업자수가 2100명 증가했다. 지난달 의약품 수출액은 7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7월 5억6000만 달러보다 41.7% 급증했다. 지난달 의약품 생산지수는 153으로 집계돼 제조업 평균 생산지수인 111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밝혀졌다.

 

의료‧정밀‧광학 가입자수는 검사‧측정기구, 제어장치 등 기타정밀기기 취업자가 지난해 7월보다 1200명 늘었고, 치과용기기와 신체보정기기, 방사선장치 등 의료용기기 종사자가 1년 사이 1000명 증가했다. 이는 바이오헬스 수출액이 지난해 7월보다 29.0%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1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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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주요 산업 대분류별 가입자수 증감 그래프. [사진=고용노동부]

 

전자‧통신 제조업의 경우 영상‧음향기기 부문 종사자가 1년 사이 1700명 증가했고, 반도체 가입자수가 1200명 많아졌다. 반면,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 가입자수는 같은 기간에 2600명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량은 지난해 7월보다 1년 사이 50.4% 증가했고, 디스플레이 수출량은 2.4% 올랐다. 디스플레이는 수출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가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 느린 업계 특성상 취업자수는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217만5000명, 6.1%), 사업서비스(121만2000명, 2.1%), 전문과학(98만6000명, 1.9%), 숙박음식(74만8000명, 2.1%), 운수창고(67만3000명, 1.8%) 등을 위주로 증가했으나, 도소매(162만3000명, -0.8%), 정보통신(79만5000명, -1.2%) 등은 감소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2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가입자수 감소폭을 살펴보면, 지난 2월 4000명에서 4월 7000명, 6월 1만명, 지난달 1만2000명으로 6개월 동안 3배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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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구직급여 신규신청‧구인구직 증감‧구인배수 그래프. [사진=고용노동부]

 

■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폭 여성이 우위…60세 이상 증가폭이 가장 커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폭은 여성 가입자가 남성가입자보다 높았다. 지난달 남성 가입자수는 854만4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6만8000명 증가했고, 여성가입자수는 687만5000명으로 같은 기간 15만5000명 많아졌다.

 

연령별로는 30대는 4만8000명, 50대는 11만3000명, 60세이상은 20만4000명 증가했고, 29세이하는 10만4000명, 40대는 3만9000명씩 감소했다. 

 

29세이하와 40대는 각각 인구감소의 영향을 받아 취업자수가 줄어들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29세 이하는 도소매업에서 2만1000명이 줄었고, 정보통신은 2만1000명, 사업시설관리는 1만2000명, 보건복지는 1만1000명 감소했다. 40대는 건설업이 1만5000명 감소했고, 도소매가 9000명, 제조업이 6000명, 부동산이 5000명 줄었다. 

 

■ 작년 7월보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000명, 수급자수는 1만900명 증가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11만2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8000명(7.7%)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5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 보다 1만900명(+3.0%) 많아졌고, 지급액은 1조767억원으로 1186억원(+12.4%) 증가했다.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직은 지난달 38만9000명으로 지난해 7월 38만7000명보다 2000명(0.5%) 증가했다. 워크넷 신규 구인수는 지난달 19만8000명으로 1년 사이 3만4000명(-14.5%) 감소했고, 워크넷 구인배수(구직자 1인당 일자리수)는 0.51로 지난해 7월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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