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핫플' 성수역 이름 10억원에 낙찰…'매장 오픈' 홍보 시너지 기대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CJ올리브영이 10억 원에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역명을 구매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10억원에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 사업' 입찰에서 역명병기 사업자로 선정됐다.
올리브영은 이번 역명병기 사업자 선정을 통해 지하철역과 출입구, 승강장, 안전문, 안내방송 등을 통해 회사명을 노출시키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올리브영은 올해 하반기 성수동 인근 ‘팩토리얼 서울’ 건물에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성수동이 최근 국내 20~30대 MZ세대 소비자들과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핫플레이스로 안착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비씨카드가 지난 2월 발표한 카드결제 내역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수동 인근 외국인 카드 결제 금액은 지난 2019년과 비교해 973% 급증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현재 준비 중인 대형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입찰에 응모한 건”이라며 “서울교통공사 공개입찰에 응해 낙찰된 것은 사실이며, 역명 등 구체적 운영 협의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가 시행 중인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 입찰에 참여하려면 해당 기업이나 기관이 역에서 1km 이내(서울 시내 기준)에 위치해야 한다. 낙찰받은 후 3년 동안 부역명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재입찰 없이 1차례(3년)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