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기존 0~0.1%에서 0.25%로 인상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측 인사들이 슈퍼 엔저의 부작용을 언급하면서 일본은행을 압박하는 모양새를 보여왔다”며 “일본 경제의 펀더멘탈 개선보다는 슈퍼 엔저 현상을 약화시키려는 기시다 내각의 압박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일본 정부의 엔화 강세의지와 별개로 일본내 물가 흐름도 금리 인상의 명분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일본 경제가 사실상 디플레이션 국면에서 탈피해 인플레이션 국면으로 진입했음을 일본은행도 인정하는 분위기기 때문에 금리인상의 명분은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내 추가 금리인상 관련해서는 아직 불투명하다”라고 판단하며 “물가 흐름과 달리 경기사이클이 당초 일본은행의 전망보다는 부진하다는 측면에서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여지가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적완화 축소 계획에 대해서 현재 월 6조엔 규모의 국채매입 규모를 2026년 1분기에는 월 3조엔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이는 일본은행이 매분기 약 4000억엔 규모를 순차적으로 축소하게 된다는 의미다.
박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 계획에 관련해 시장의 기대보다는 더디다”며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