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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역대급 실적…글로벌 ADC 시장 장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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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기자
입력 : 2024.07.31 11:07 ㅣ 수정 : 2024.07.31 14:03

상반기 매출 2조1083억...영업이익 6558억 기록
우시바이로직스 미국시장 퇴출로 반사이익 누릴 듯
‘55兆’ 글로벌 ADC 시장 장악 위해 대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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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글로벌 바이오 CDMO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 점유율 1위인 론자가 굳건하게 버티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항체약물접합체) 분야를 성장 동력으로 삼고 업계 1위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 

 

31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매출은 196억8000만 달러(27조2607억 원)로 전년 대비 3.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북미 매출은 94억2000만 달러(13조485억 원)로 전체 중 47.8%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6년간 북미 시장은 11%와 유럽은 15.3%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아시아 태평양은 22.0%와 라틴아메리카‧중앙아시아는 22.1% 각각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별도) 1조4797억 원과 영업이익 5620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 같은 수준이라면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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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바이오로직스 별도기준 [자료=전자공시. 표=최정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 같은 매출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최근 미국 소재 제약사와 단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637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누적 수주 금액 2조5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총 14곳이 고객사였다. 올해 2곳의 고객사를 추가하면서 향후 수주 규모를 늘릴 수 있게 물꼬를 터놓았다. 

 

글로벌 상위 CDMO기업들의 순위를 보면 론자 25.6%(시장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뒤이어 우시바이오로직스 12.1%와 캐털란트 10.1% 삼성바이오로직스 9.9%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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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바이오협회, 표=최정호 기자]

 

 

현재 우시바이로직스가 미국 시장에서 퇴출 위기라 향후 수주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우의를 점할 것이라는 예측도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래 먹거리고 삼은 것은 ADC 분야다. CGT(세포‧유전자치료제)가 바의오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한국바이오협회는 향후 6년간 CGT(세포‧유전자치료제)가 41.6%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 다음이 ADC로 28.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ADC 분야는 오는 2029년 약 300~400달러(55조3200억원) 시장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CGT 분야가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지만 많은 CDMO기업들이 사업모델로 삼고 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분야를 파고들었다. 현재 삼성바이오직스는 올해 말까지 ADC 분야 전용 시설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또 리가캠바이오(구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ADC 개발 및 생산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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