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HD현대오일뱅크는 평택 종합보세구역 내에서 블랜딩한 바이오 선박유 수출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사업 지원의 하나다. 국내 석유제품 블렌딩은 로 그동안 종합보세구역 내에서 규제로 묶여 불가능했지만 관세청, 산자부의 규제 개혁으로 블렌딩 제품을 처음으로 수출하게 됐다.
수출하는 바이오 선박유는 HD현대오일뱅크의 초저유황 중유(VLSFO)와 국내 업체로부터 구매한 바이오 디젤을 블렌딩한 제품이다.
초저유황 중유(VLSFO)는 일반 선박유로 사용되는 고유황 중유(HSFO)에 비해 황 배출량이 적은 선박유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 판매되는 바이오 선박유는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이번 바이오 선박유 수출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해운업계의 탄소 배출 저감 요구에 부응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수출은 국내 석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사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앞으로도 바이오 연료를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수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 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출은 관세청과 산업부의 규제 개혁 덕분에 가능해졌으며, 이는 바이오 연료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