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해외시장 진출’과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에 담긴 성장전략을 탐구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1969년 설립된 도로교통 전문 공기업이다. 미래 교통 혁신을 주도하며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 아래 설립됐다. 고속도로의 입체적 개발과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 구축을 통해 세계 최고의 도로교통 서비스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는 자율주행, UAM(도심항공 모빌리티), 스마트 모빌리티 등을 구현하는 신개념 고속도로를 뜻한다.
한국도로공사 함진규(65) 사장은 정치인 출신 최고경영자(CEO)이다.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신당 후보로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한나라당에 입당하였으며, 2002년과 2006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에 당선되었다. 제19대, 20대 국회의원(새누리당. 경기 시흥갑)을 지냈고, 새누리당 대변인과 원내부대표를 역임했다. 2023년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함진규 사장은 지난 해 2월 취임사를 통해 “혁신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를 구축해 자율협력주행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4차산업혁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펴왔던 함 사장이 모빌리티 혁신을 경영과제로 제시한 것이다. 함 사장은 또 "민관협력을 더욱 강화해 해외시장 개척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업준비생들은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미래 교통 혁신과 '해외시장 진출 강화'라는 함 사장의 핵심 경영목표에 대한 분석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 취준생 전략1=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한국도로공사의 '다각적 활동'을 분석하라
한국도로공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5일에는 해외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건설사 및 설계사를 초청해 ‘해외사업 협력 플랫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공공기관(KIND, KOICA,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건설협회), 건설사(삼성물산 등 7개 건설사), 설계사(도화 등 18개 엔지니어링사) 경영진 6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 도로사업 진출을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민간과 공공 간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외사업은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동력으로 공사, 공공기관과 건설사, 설계사가 함께 협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래 해외사업 발굴을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의 고속도로 발전 경험 및 운영유지관리 노하우를 전 세계적으로 공유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연수센터에서 페루 교통통신부 및 국가도로청 공무원 18명을 초청해 ‘도로 운영 및 유지관리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사업은 한국도로공사와 페루 국가도로청이 함께 한국의 외교부에 제안한 KOICA의 글로벌 연수사업으로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5명 내외의 공무원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수를 통해 양국 간 도로교통 관련 교류∙협력 확대 기반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도로공사는 7월부터 국토교통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페루 주요 간선도로에 교통관리와 사고대응 고도화를 위한 도로관리기술을 도입하는 ‘스마트 도로관리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이번 연수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활발한 해외사업 진행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의 협력과 해외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한국도로공사의 해외사업 현황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파악함으로써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 취준생 전략2=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신성장 전략을 탐구하라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미래 교통 혁신을 위한 다양한 업무협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이는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 사업의 일환이다.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와 첨단 항공모빌리티 분야 교류 강화가 주목할 분석 포인트이다.
우선 지난 10일 자율주행기업인 마스오토와 고속도로를 활용한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속도로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운영을 통해 고속도로 내 안전한 자율주행 환경 조성을 위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실질적 자율주행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또 개정된 「자율주행자동차법」 시행으로 10일부터 고속도로 시범운행지구 지정이 가능해짐에 따라 금년 중 경부고속도로 등 일부 구간이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을 활용한 각종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도록 유상운송 특례, 자동차 안전기준 특례 등 각종 규제특례를 부여하는 특구이다.
항공분야 특화대학인 한서대학교와 지난 25일 체결한 첨단항공 모빌리티(AAM) 분야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은 미래 교통수단과 복합휴게시설의 연계 강화 등 미래 고속도로 환경 조성을 통한 교통 서비스의 패러다임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협약을 통해 첨단항공 모빌리티 전문인력 양성, 버티포트 구축∙운영, AAM 항로 구축 기술 지원∙자문 등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취업준비생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고속도로 환경에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미래 인재로 평가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