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상반기 영업이익 1.9% 올라..."프리미엄 브랜드 성장·해외 구조조정 효과 반영"

서민지 기자 입력 : 2024.07.26 10:44 ㅣ 수정 : 2024.07.26 10:44

상반기 매출 3조4884억원에 영업이익 3096억원
2분기 매출 7596억원과 영업익은 72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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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광화문빌딩 전경. [사진=LG생활건강]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LG생활건강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에서 성과를 개선했다. 

 

26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759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0.4% 증가해 158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3조488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3096억원이다.

사업별로 △화장품(Beauty) △생활용품(HDB, Home CAre & Daily Beauty) △음료(Refreshment) 등 총 3개 부문에서 모두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화장품과 생활용품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늘었다.

 

화장품 사업의 경우,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7596억원과 영업이익은 728억원으로 4.0% 올랐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5006억원과 영업이익은 1358억원으로 3.6% 신장했다. 

 

온라인 채널에서 '더후(THE WHOO)' 브랜드 매출이 증가했고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업황 둔화와 높은 기저로 면세 매출은 하락했으나, 국내 온라인과 헬스앤뷰티(H&B) 채널에서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뤘다. 또 마케팅 투자가 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으나, 해외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되레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지난 4월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더후 비첩 자생 에센스 4세대 론칭 행사'를 열기도 했다. 또 인기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멤버 원우를 더페이스샵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2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4.5% 감소한 521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39억원으로 22.8% 급증했다. 상반기 매출은 1조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4.9% 늘어 694억원으로 마쳤다. 

 

피지오겔·닥터그루트·유시몰 등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매출 성장이 이어졌고, 해외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특히 피지오겔의 경우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배우 변우석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피지(FiJi)와 아우라(AURA)에서는 프리미엄 실내 건조 라인업을 출시하며 홈케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음료 사업에서는 2분기 매출로 47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18억원으로 13.9% 늘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9130억원에 영업이익은 7.0% 감소한 1044억원으로 마감했다.

 

'코카콜라 제로·몬스터에너지·파워에이드' 등 주요 제품군의 성장이 지속됐으나, 내수 경기 부진과 궂은 날씨 영향으로 음료 소비가 줄면서 전제 매출이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음료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역성장했다.

 

음료 사업은 2분기에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제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토레타'는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윈터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해 '토레타 제로'를 선보였으며, '코카콜라'는 달콤한 체리 향을 조합해 '코카콜라 제로 체리'를 내놨다. 

 

LG생활건강은 "국내와 중국,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 활동이 성과로 연계되고 있고, 북미 사업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면서 상반기 실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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