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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용산구청 시니어 모델 양성과정 졸업 패션쇼(상)

박희영 용산구청장, "내가 아는 어머니도 모델로 성장 가능, 일자리와 연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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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7.25 08:44 ㅣ 수정 : 2024.07.25 10:37

용산구, 23일 용산구청서 시니어 모델 과정 졸업 패션쇼 ‘화양연화’ 개최
4월부터 3개월간 워킹‧댄스‧이미지메이킹 등 전문 모델 양성 과정 운영
구청장 축사‧패션쇼‧수료식 등 진행…뮤지컬 배우 전하영 축하 공연
박희영 구청장, “시니어 일자리 발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지속할 것”

우리나라의 높은 경제 수준과 의료 서비스 발달 등의 영향으로 노년의 삶을 가꾸며 가치 있는 인생을 살고자 하는 어르신들이 많아졌다. 지자체에서는 은퇴 후의 뉴라이프(새로운 인생)를 설계하고, 왕성한 사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프로그램들도 속속 개발 중이다. 용산구청은 ‘뉴라이프, 시니어모델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발‧운영해 지역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에 발 벗고 나섰다. <뉴스투데이>는 시니어모델 전문가 양성과정 졸업패션쇼와 수료식을 단독 취재해 2회로 보도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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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용산구청 소극장 '가람'에서 진행된 시니어 모델 양성과정 졸업 패션쇼 '화양연화'에 참석한 시니어 모델들이 행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용산구청은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초고령 인구 비율이 낮고, 이색적인 문화가 발달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올해 처음으로 '시니어모델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사상 첫 수료생을 배출하는 용산구청(구청장 박희영)은 23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용산구청 소극장 '가람'에서 졸업패션쇼 '화양연화(花樣年華)'를 개최했다. '화양연화'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뜻하며 은퇴 후 두 번째 인생을 맞이하는 어르신들이 준비하는 패션쇼를 더 값지게 하는 말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미재 용산구의회 의원 등과 용산구청 일자리정책팀‧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졸업패션쇼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축사에 이어 '홀리데이(바캉스 록 패션쇼)', '골든 차차(댄스)', '마이웨이(남성 패션쇼)', '이브닝 파티(드레스 패션쇼)'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축하공연으로는 뮤지컬 배우 전하영 등이 출연했다.

 

패션쇼가 끝나고 수료생들은 권오건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학장과 함께 수료식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수료생들은 지난 4월11일부터 3개월간 '모델과정(기초워킹, 워킹과 포즈)', '댄스과정(라틴댄스)', '인문과정(이미지메이킹, 컬러매칭, 스피치교육)', '소셜네트워크(소셜 마케팅 활용)' 등의 전문 모델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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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이 23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용산구청 소극장 '가람'에서 열린 ‘뉴라이프, 시니어모델 전문가 양성과정’ 졸업 패션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 용산구청, 민관 협력사업으로 시니어 모델 과정 '첫 삽'…용산구 일자리 기금으로 다양한 사업 개발 예정

 

시니어 모델 양성과정 졸업 패션쇼의 시작은 장보인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교수의 소개로 시작됐다. 장보인 교수는 수료식이 있기까지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박희영 구청장을 무대로 초대해 축사를 진행했다.

 

박희영 구청장은 이날 축사에서 "뉴라이프 시대에 새로움을 추구하고자 올해 처음 시니어 모델 전문가 양성 과정을 마련했다. 수강생들을 개강식 때 만났는데, 열정을 가지고 과정에 임해주셔서 양성 과정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첫 운을 띄웠다.

 

박 구청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멋진 무대를 준비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열정을 바쳤는지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렇게 알찬 과정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전영숙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이사장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시니어 모델 과정을 운영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박 구청장은 "시니어 모델 양성 과정은 올해 시작한 민관 협력 사업으로 모집 단계에서부터 3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굉장히 열기가 뜨거웠다"며 "모델 경험이 있는 분들도 있었고, 양성 과정을 통해 일자리를 구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분들도 있는 만큼 야심 차게 사업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또, 무대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수료생들의 워킹에 대한 기대감도 숨김없이 드러냈다. 박희영 구청장은 "전문 교육을 마쳤으니 (수료생들이) 오늘 런웨이를 통해 실제 모델로 활동할 수 있을지 무척 기대가 된다"면서 "오늘 첫 워킹 무대가 용산구 아트홀 가람극장에서 열린다는 것을 굉장히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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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은 23일 ‘시니어모델 전문가 양성과정’ 졸업 패션쇼인 '화양연화' 축사에서 "내가 아는 어머니, 내가 아는 누나, 내가 아는 이모가 정말 멋진 시니어 모델로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 행사로 일자리 사업 지원을 마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박진영 기자]

 

박 구청장은 관객석을 훑어보면서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중에 모델들의 가족이 많을 텐데 내가 아는 어머니, 내가 아는 누나, 내가 아는 이모가 정말 멋진 시니어 모델로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니어 과정 운영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확신했다. 

 

이어 "용산구는 오늘 수료로 그치지 않고, 모델로 취업을 원하는 중장년 구직자를 위해서는 일자리 연계 사업을 하는 등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와 계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용산구에서 운영하는 다른 시니어 일자리 사업에 대한 소개도 이어갔다. 박희영 구청장은 "용산구 일자리 기금으로 시스템 에어컨 유지보수, 경비원 교육과정 등을 운영하는데 호응이 좋다"면서 "앞으로는 다양한 '가정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니어 일자리를 발굴하고, 노후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구청장은 "오늘 멋진 워킹을 보시고, 우리 가족들이 시니어 모델 양성 과정을 통해 어떻게 전문가로 거듭나게 되었는지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용산구는 오늘 행사로 지원을 마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 단계로도 지원을 이어갈 것을 약속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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