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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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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4.07.24 11:05 ㅣ 수정 : 2024.07.24 11:05

독자 개발한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를 시험평가에 특화된 외국 기관과 비행시험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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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영국 판보로 에어쇼 2024에서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와 'FA-50 공랭식 AESA 비행시험 MOU'를 체결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탁상 왼쪽)와 미쉘 피터즈 NLR 대표이사(탁상 오른쪽)가 MOU 문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LIG넥스원과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이하 NLR)가 23일(현지시각) 영국 판보로 에어쇼 2024에서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LIG넥스원에서 신익현 대표이사와 최종진 미래전장사업부문장이, NLR에서 미쉘 피터즈(Michel Peters) CEO, 푸아드 가더(Fouad Gaddur) 항공우주사업개발 이사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NLR은 1919년 설립된 국영 방위산업기관으로서, 100여년간 네덜란드 공군과 협력하며 항공우주 분야 연구개발과 각종 정비 및 시험평가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NLR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제품명인 ‘ESR-500A’의 비행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비행시험이 완료되면 국내 최초의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즉시 탑재가 가능해 차별화된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2021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다 개발을 완료했다. ESR-500A는 2023년 공군 민군협력 전시회·세미나와 ADEX 2023에서 첫선을 보였다.

 

AESA 레이다는 발열이 심해 열을 식힐 수 있는 냉각 장비가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부피가 크고 무거워도 냉각효율이 좋은 수랭식(Water cooling)을 사용해왔지만, LIG넥스원이 개발에 성공한 공랭식(Air cooling) 냉각기법은 부피와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어 FA-50과 같은 경공격기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NLR과 추진하는 비행시험이 완료되면 수출형 FA-50에 공랭식 AESA 레이다를 즉시 장착할 수 있다. 향후 세계 항공기 AESA 레이다 시장 확대 및 수출 경쟁력 확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나아가 국내 FA-50 성능개량에 적용 시 군 전력 증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당사가 보유한 경공격기용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기체 무장체계 국산화를 통한 FA-50의 진정한 국산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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