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급등에 '휘파람'…비민치료제 임상 기대감 속 장기성장 비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대원제약(003220)이 장 초반 코스피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이며 휘파람을 불고 있다. 세계 첫 붙이는 비만치료제의 임상 1상이 연내 종료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이날 오전 10시 02분 현재 전장 대비 2030원(11.49%) 오른 1만9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원제약 주가는 전일에도 14.75% 올라 장을 마쳤다. 이는 대원제약이 전일 라파스와 함께 공동개발하고 있는 세계 첫 붙이는 비만치료제 위고비 ‘DW-1022‘의 임상 1상이 오는 10월 종료된다고 밝히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DW-1022는 주성분인 세마글루티드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형태의 패치제다. 기존의 주사제 형태인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주사제를 피부에 붙이는 패치 제형으로 바꾼 것이다. 주사제 형태의 기존 비만치료제들과 차별화해 투여가 편리하다게 장점이다.
앞서 대원제약의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DW-1022'는 올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사 주관으로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에 대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대원제약의 2분기 영업실적 또한 호흡기 매출증가에 따라 1분기에 이어서 2분기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0.8% 증가한 1606억원과 영업이익은 19.8% 증가한 120억원으로 추정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줄어들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크게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 보고서에서 "대원제약은 자체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 중인 가운데 사업다각화를 통해 연결 외형이 고성장하고 있고, 이로 인해 기업가치는 꾸준히 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어떠한 성장전략을 진행하는지, 또는 제시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