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2분기 6036억원 순익 전망…주주환원 기대감 유효"<SK證>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SK증권은 삼성생명(032830)이 올해 2분기 6036억원의 지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126% 상승한 수치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별도 기준 보험손익은 4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7.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견조한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이익, 예실차 손익 개선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감익이 일부 예상되지만 가이드라인 반영에 따른 위험조정률(RA) 해제이익의 감소 영향이 주요 요인인 만큼 실질적인 이익체력 측면에서는 점진적인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계약의 경우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가 지속되고 있으며 단기납 종신 비중 감소 등에 따라 전반적인 마진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며 안정적으로 분기멸 약 8000억원 수준의 신계약 CSM 확보가 이뤄지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투자손익의 경우 올해 1분기부터 소멸계약의 회계처리 방법 변경에 따른 보험금융비용 감소, 금리 하락과 지수 상승에 따른 평가처분손익 개선 등의 영향에 일반계정 기준 16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수치다.
설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중 대규모 교체매매로 인한 처분손실과 관련된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경상적으로 양호한 이익 체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 우려 없이 이익 개선 기대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생명의 경우 최근 금리 하락에도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가 상승 등의 영향에 자본 측면의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생명보험사 중 가장 자본 측면의 부담 없이 투자손익 중심의 증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전분기와 유사한 210% 중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설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시점을 전후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다고 축소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편 없이도 약 9조원 수준에 달하는 배당가능이익 규모와 그룹 차원의 밸류업 참여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현대 약 35~45%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주주환원율 목표 수준이 향후 추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추운히 크다"고 강조했다.
설 연구원은 삼성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