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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다이버, 수중 동물과 쇼를 보여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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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7.13 07:37 ㅣ 수정 : 2024.07.13 07:37

수중쇼‧먹이주기‧질병관리‧수족관 청소 등 업무 수행
스킨스쿠버 자격증‧체력‧동물 공감능력 필요한 직업
63스퀘어‧코엑스‧롯데월드 등에서 정기‧일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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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다이버는 수중 동물과 쇼를 보여주는 사람이다. [일러스트=미드저니, 편집=박진영 기자 / Made by A.I]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쇼다이버는 동화 속의 인어공주처럼 물고기들과 친구가 되어 수족관에서 유영(遊泳) 하며 수중 동물과 쇼를 보여주는 사람이다. 물속에서 쇼를 보여주기 때문에 ‘수중다이버’, 여성들이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여성다이버’라 불려진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80년도 중반 대형수족관이 들어오면서부터다.

 

쇼다이버는 수중쇼부터 먹이주기, 수중생물 질병 관리, 수족관 청소 등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쇼다이버가 되기 위해서는 스킨스쿠버 자격증과 강인한 체력, 소중 동물에 대한 공감 능력 등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쇼다이버들은 63아쿠아리움, 코엑스아쿠아리움, 롯데월드아쿠아리움, 부산아쿠아리움 등에서 정기 공연이나 일시 공연을 한다.

 

■ '쇼다이버'가 하는 일은?

 

아름답고 화려한 물고기들과 함께 생활한다고 해서 쇼다이버의 일이 항상 흥미롭고 재미있지만은 않다. 하루에 쇼를 보여주는 시간은 불과 두 시간 남짓이며 나머지 시간에는 다양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쇼다이버의 하루는 쇼에 필요한 공기통, 장비 등을 점검하고 먹이를 준비하는 일부터 시작된다. 수중생물의 식성을 파악하고, 오징어, 양미리, 새우 등 먹이를 먹기 좋게 준비한다. 바다표범이나 물고기들이 아프면 수의사에게 연락한다. 간단한 병(病)의 경우에는 식사에 약을 섞어 주기도 한다. 

 

쇼다이버의 가장 중요한 일은 관객들 앞에서 수중쇼를 하는 것이다. 쇼다이버는 프로그램에 따라 인어공주를 연기하거나 수중생물과 함께 헤엄치며 먹이를 주기도 한다. 물고기에게 밥을 주면 다양한 물고기들이 쇼다이버를 따라 움직이는 장관을 연출하게 되는 데, 물고기의 종류, 물고기의 특징 등을 소개하는 것도 쇼다이버의 일이다. 

 

하루 2~3차례의 쇼가 끝났다고 나면 호스나 브러시 등을 사용해 수족관을 깨끗이 청소한다. 쇼다이버의 근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까지이며 주말에도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한달에 2번 정도는 주말 근무를 한다.

 

■ '쇼다이버'가 되는 법은?

 

쇼다이버가 되기 위한 정해진 학력은 없다. 주로 전문대졸 출신자가 쇼다이버로 일하고 있다. 수영실력과 스킨스쿠버 자격은 필수다. 겨울에도 찬 물속에서 이벤트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 필요하다. 수족관은 여름과 겨울에 상관없이 온도의 변화가 일정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쉬우며 작업장의 환경도 타 환경에 비해 습한 편이다.

 

수중 동물들을 이해하고,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중 동물과 친해지는 데는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또 다른 사람 앞에서 이벤트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외향적인 성격이어야 한다. 동물을 겁낸다면 일을 하기 어렵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수중동물에 관심과 흥미가 있어야 한다. 함께 생활하는 물고기나 동물에 대한 생리학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된다.

 

■ '쇼다이버'의 현재와 미래는?

 

쇼다이버의 공연은 아쿠아리움에서 볼 수 있다. 쇼다이버는 63아쿠아리움, 코엑스아쿠아리움, 롯데월드아쿠아리움, 부산아쿠아리움 등에서 공연한다. 쇼다이버 공연은 아쿠아리움의 사정에 따라 정기적으로 진행되거나 일시적으로 운영된다. 공연 내용도 쇼다이버가 수중연기를 하는 프로그램, 아쿠아리스트가 관객 앞에서 수족관 생물을 소개하거나 먹이를 주는 프로그램, 외국 쇼다이버 공연팀의 수중공연 등으로 다양하다. 보통 아쿠아리움에서 수중쇼를 하는데, 비정기적인 쇼가 많고, 외국팀을 일시적으로 초청해 공연하는 경우도 많아 종사자 수 추정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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