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게임 업체 시프트업(462870)이 11일 30% 이상의 주가 상승을 시현하며 화려하게 코스피 시장에 데뷔했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시프트업은 이날 장초 공모가 6만원보다 45% 높은 8만7000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전 9시 40분 기준 10% 이상 하락해 8만원 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시프트업의 IPO 흥행은 지난 4월 출시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덕분이다. 플레이스테이션5(PS5)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더해 누적 판매량은 100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각종 해외 평론 사이트에서도 높은 평점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스텔라 블레이드 성공으로 시프트업은 두 개의 핵심 매출원을 확보하게 됐다. 시프트업은 지난 2022년 11월 모바일 3인칭 슈팅(TPS)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를 출시했으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를 통해 시프트업은 2023년 매출 168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이라는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실적인 매출 653억원, 영업이익 222억원 대비 각각 158%, 400% 증가한 것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시프트업의 실적은 매출 2657억원, 영업이익 1960억원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IPO로 시프트업은 크래프톤, 넷마블에 이어 게임업계 시총 3위 기업으로 등극했다.